대통령실 2기 참모진 3실장 체제로 개편...18개월만에 수석 5명 전원 교체

  • 등록 2023.11.30 11: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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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2실장에서 정책실장 신설해 3실장으로 기능 강화

 

 

(시사1 = 윤여진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2기 대통령실 참모진 수석 5명을 전원 교체했다. 대통령실의 안정적 운영 등을 고려해 업무 연관성을 갖춘 후보군에서 이뤄진 것이다. 대통령실은 현 2실장에서 정책실장을 신설해 3실장으로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정책실장 신설로 현행 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의 2실장 6수석 체제는 3실장 5수석 체제로 전환했다. 이관섭 신임 정책실장이 맡고 있던 국정기획수석 기능은 정책실로 이관된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신설된 장관급 정책실장에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을 승진 임명했다"고 밝혔다. 또 수석으로는 정무수석에 한오섭 국정상황실장, 시민사회수석에 황상무 전 KBS 기자를 선임했다. 홍보수석에는 이도훈 현 대변인, 경제수석에 박춘섭 한국은행 금통위원, 사회수석에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임명했다.

 

정권 출범 1년 6개월 만에 대통령실 수석비서간이 전원 교체되면서 조직 안정과 정책 추진의 활력을 동시에 추구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정책실장은 이날 바로 임기가 시작된다. 수석비서관은 오는 12월 4일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김 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신임 정책실장은 그동안 탁월한 정책 기획력과 조율 능력을 발휘해 굵직한 현안들을 원만히 해결해왔다"며 "국정 전반에 대한 식견이 높고 또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국정과제를 추진력 있게 이끌어나갈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 정무수석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줄곧 국정상황실장으로서 소임을 다해왔다"고 평가했다.  황 시민사회수석은 "국정 전반이 국민 눈높이에 맞춰 운용될 수 있도록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 홍보수석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국정 현안과 정책을 소상히 설명하고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적인자"라고 강조했다.

 

박 경제수석은 "정통 경제 관료로서 재정·예산 전문가에 거시경제 전반에 대한 식견을 갖추고 있다"면서 "경제 정책을 조율하고, 경제 활력을 높이고, 민생 안정을 도모해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장 사회수석에 대해선 "국무조정실 사회복지정책관, 사회조정실장 등을 거치면서 사회복지 분야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가 깊어 교육·복지·연금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관섭 (李官燮, Lee, Kwan-Sup)

◦ 現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비서관

◦ 1961년생

◦ 서울대 경영학과

 

이 정책실장은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120대 국정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내각과 당의 정책 조율이 잘 이뤄지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종 경제지표가 회복세지만 민생은 어렵다"며 "당장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모든 가용 정책을 총동원해 물가 안정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 박춘섭 (朴春燮, Park, Chun-Sup)

◦ 現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 1960년생

◦ 서울대 무역학과

박 수석은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들의 삶이 조금 더 좋아지고 민생 문제를 해결하도록 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오섭 (韓午燮, Han, O-Sub)

◦ 現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

◦ 1966년생

◦ 한신대 철학과(중퇴)

한 수석은 "당과 대통령실, 국회와 대통령실 간의 소통에 소홀함이 없도록 챙겨나가겠다"고 했다.

 

◦ 황상무 (黃相武, Hwang Sang-Moo)

◦ 前 KBS 뉴스9 메인앵커

◦ 1964년생

◦ 서울대 신문학과

황 수석은 "더 낮고 겸허한 자세로 국민들에게 다가가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 이도운 (李度運, Lee Do-Woon)

◦ 現 대통령실 대변인

◦ 1964년생

◦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이 수석은 "브리핑에서 많은 질문 받았지만 대답하지 않은 질문은 있었어도 거짓말하거나 미스 리딩한 적은 없었다"며 "더 폭넓게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 장상윤 (張商允, Jang, Sang-Yoon)

◦ 現 교육부 차관

◦ 1970년생

◦ 연세대 행정학과

장 수석은 "사회 현안 하나하나가 갈등이 누적돼 있고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과제들인 만큼 현장 중심으로 소통하고 국민의 마음을 얻는 정책으로 풀어 가겠다"고 밝혔다.

 

 

 

 

윤여진 기자 016y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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