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이낙연에 ‘한판 뜨는 것이냐’ 물어봤더니, ‘몰아가잖아요’ 하더라”

  • 등록 2023.11.30 06: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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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1 = 윤여진 기자)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30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낙연 대표에게 ‘한 판 뜨는 것인가’ 물어봤더니 ‘저렇게 몰아넣고 있잖아요’라고 했다”며 “질식할 것 같은 분위기로 사당화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리더십과 강성 지지자들의 영향으로 그 면역체계가 무너졌다”며 “당내 민주주의가 거의 질식하고 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낙연 전 대표는 “국가를 위해 제가 할 일이 무엇인가 하는 것은 항당 골똘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인태 전 사무총장은 “어쩔 수 없이 나도 이랬다는 이야기 인데, 그건 또 일리가 있는 얘기”라며 “지금 그렇게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신당 창당의 가능성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유 전 사무총장은 “명분과 계기가 주어져야 한다”며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분당 사태를 언급했다.

 

유 전 사무총장에 따르면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상향식 공천으로 당헌을 개정하는 것으로 하고 분당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당헌을 개정하기 위한 당무회의를 여는 날 입구에서 소위 ‘난닝구 부대’에 의해 폭력사태가 벌어지면서 분당이 됐다고 술회했다.

 

그는 “약속하고도 어느 순간에 뒤집어질수 있는 것”이라며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밀어 붙이면서 개딸의 테러에 가까운 것이 일어나면 분당을 부추길 수 있다”고 밝혔다.

윤여진 기자 016y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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