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윤여진 기자)정부가 군 수뇌부 대장급 자리 7명을 모두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합참의장에는 10년 만에 해군 출신으로 발탁했다.
국방부는 정부가 합동참모의장 등 7명의 군 수뇌부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며 합참의장에 현재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3성 장군을 대장으로 진급시킴과 동시에 합참의장으로 지명한 것은 1994년 한미연합사령관이 보유하고 있던 평시 작정통제권이 우리 군 합참의장에게 넘어온 이후 처음이다.
특히 합참의장은 현역 군인 중 유일한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이다. 합참의장으로 지명된 김명수 후보는 국무회의 의결과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야 한다.
또 육군참모총장에는 현 국군의날 행사기획단장인 박인수 중장, 해군참모총장에 현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인 양용모 중장, 공군참모총장에는 현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인 이영수 중장, 연합사부사령관에는 현 합참 작전본부장인 강신철 중장, 지상작전사령관에는 현 특수전사령관인 손식 중장, 제2작전사령관에는 현 수도군단장인 고창준 중장을 각각 진급 및 보직하는 것으로 내정했다. 이들은 30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힘에 의한 평화를 뒷받침할 국방태세 구축 및 국가혁신 40 추진 등 정예 선진강군 건설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역량 및 전문성을 우선 고려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북한의 지속적인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 불안정한 국제 안보정세 속에서 다양한 야전 경험으로 불확실한 전장에서 승리할 수 있는 탁월한 전투감각을 보유한 장군들"이다며 "훌륭한 작전지휘 역량으로 군내 신명이 두터운 장군을 발탁했다"고 덧붙였다.
이 뿐만 아니라 이번 인사를 계기로 군은 압도적인 군사대비태세 대응능력을 유지한 적에게는 두려움을 주고, 국민에게는 신뢰를 주는 행동하는 안보 구축에 전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군 본연의 임무에 매진하여 싸워 이길 수 있는 군인다운 군인, 군대다운 강한 군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방부 장관에 이어 국방부 차관까지 3성 장군 출신으로 임명했다. 이번에 내정된 군 순뇌부 7명 모두 중장(3성 장군) 계급에서 대장으로 진급하며 새로운 보직을 맡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