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혁신위원장 맡으면 이준석계 반드시 넣을 것…사람이 싫어도 아이디어는 수용해야”

  • 등록 2023.10.20 08:36:37
크게보기

 

(시사1 = 윤여진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혁신위원장을 맡게 된다면 이준석과 아주 가까운 사람 한 사람은 반드시 넣을 것”이라며 “통 큰 연합정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의 한 최고위원이 하태경 의원을 혁신위원장으로 추천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하태경 의원은 “혁신이 당 주류와 소통이 되면서 큰 변화 메시지를 줘야하는데, 그렇다면 주류가 아니어야 한다”며 “이준석 전 대표와 가까우면서 이준석 전 대표를 몹시 싫어하는 사람들하고 소통을 잘 해야하는 것이 어렵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혁신위원장 제안을 받는다면,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조건으로 △혁신위에서 결정 된 사안을 거부하지 말 것 △독립적으로 운영할 것 △혁신 인사를 뽑을 때 관여하지 말 것을 제시했다.

 

하 의원은 “독립성과 구성의 자율성”이라며 “그 정도는 해야 당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과 대통령실에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을 수용은 못하더라도 아이디어는 수용을 하라고 제안하고 싶다”며 “그렇다면 탈당 명분은 사라진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윤상현 의원이 이준석·유승민 신당이 수도권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떨어뜨리게 하는 힘은 충분하다고 발언 한 것과 관련, “제 생각과 거의 비슷하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연합정치는 원래 싫어하는 사람하고 하는 것”이라며 “비전이 같고 목적이 같고 세를 확장하기 위해 선거 연대를 하고 단일화도 하니 이준석과 연합정치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력으로 인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여진 기자 016yj@naver.com
Copyright @시사1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