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출신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언론을 통해 서울교통공사노조 간부들의 비위 의혹을 밝히자, 한 노조 간부가 국회 정문 1인시위를 통해 그에게 "노동조합 위원장 출신답게 편향된 생각을 버리고, 노동자 입장에서 노조를 바라봤으며 한다"고 강조했다.
권혁민 한국노총 공공연맹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차량본부장은 16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국회 정문 앞에서 1인시위를 진행했다. 지난 12일, 13일에 이어 세번 째 1인 시위를 이었다.
권혁민 차량본부장은 1인시위 팻말을 통해 "국민의힘 국회의원 임이자 노동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님,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간부는 상급단체의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조합원의 권익향상과 복지를 위해서 활동하고 있다"며 "열심히 일하면서 노동조합 활동 또한 열심히 하는 노동조합 간부 전체를 부도덕한 사람으로 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조위원장 출신인 국회의원 임이자 의원님은 편향된 시각을 버리시고, 노동자 입장에서 노동조합을 바라보셨으면 좋겠다"며 "진정한 노동개혁은 노동자와 노동조합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서 시작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그는 "신문에서 떠든 것처럼 노동조합 간부들이 출근도 하지 않고 근무도 하지 않는 부도덕한 집단이 아니"라며 "오히려 비번 날과 휴무 날에도 출근해 현장활동을 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아시다시피 서울교통공사는 3개의 노조가 있고 서로가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며 "일부 조합간부가 우리의 문제를 외부로 발설해 서울교통공사 전체를 힘들게 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한편 권혁민 차량본부장은 당분간 계속해 국회 정문 앞 1인시위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경제신문>는 10월 9일 인터넷판 '평균연봉 7000만원을 넘는데..출근 않고 월급 탔다'라는 제목으로, 임의자 의원을 통해 받은 자료를 기사화했다. 이를 통해 '노조간부 근로시간면제한도 어기고 무단결근', '노조 신의 직장 된 서울교통공사' 등의 노조 비판 기사를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