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윤여진 기자)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윤석열정권 출범 1년 반 동안 국민 여러분의 고통을 제대로 살펴 드리지 못한 것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요즘 나라 걱정하시는 분이 많아서 더욱 그렇다면서 정치는 없고, 경제는 나쁘고, 민생은 힘들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탄압과 증오와 분노와 갈등이 온 사회를 지배한다"며 "모두의 불행"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선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고 싶다면 지금의 국정 기조, 인사, 시스템을 모두 폐기하라"며 "지금 바뀌지 않으면 이번 임기 5년은 직선제 이후 최악의 민주주의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 이미 대통령께서는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면서 "법치의 위험성, 상식의 위험성, 보편적 가치의 위험선을 다 넘었다"고 강조했다.

또 "불법을 저지른 검사에 대한 탄핵절차에 들어가겠다"며 "이것은 법치의 문제이자 정의와 상식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 뿐만 아니라 "보궐선거의 원인 제공자가 대통령의 사면으로 다시 선거에 나선다"며 있어서는 안될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사실상 대통령이 구청장 후보를 사천한 것으로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정부, 국민의힘에 말씀드린다"며 "5년은 긴 것 같지만 짧고, 해야 할 일만 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고, 국민을 이기는 정권은 없고, 국가가 특정 정권의 전유물은 더더욱 아니다"고 부연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우선 국무총리 해임안을 제출하겠다"며 "대통령은 전면적인 인적 쇄신을 시작하라"고 요구했다. 그것이 "엉킨 정국을 풀기 위한 길이고, 국민과 소통을 시작하는 방법이다"며 "국민과 국회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국민통합형 인물을 국무총리로에 임명"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입법 사법 행정이 견제와 협력과 균형을 유지하라는 것이 헌법의 명령"이라며 "그 정점에 대통령이 있고, 대통령의 자리는 증오심을 키우거나 나타내는 자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야당과 협력을 구하는 대통령, 야당 대표에게 함께하자고 말하는 대통령을 국민은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