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근식 “이준석, 노원병 공천 줘야…상징성 고려하면 수도권 젊은 표심에 영향”

  • 등록 2023.09.04 06: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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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1 = 윤여진 기자)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은 4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준석 대표가 가진 상징성이나 이런 걸 봤을 때 서울 수도권에서 젊은 표심에 영향이 있다”며 “당원권 정지가 풀리면 큰 하자가 없는 한 이준석 대표를 노원병에 공천을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 2일 대구 치맥 축제를 찾은 자리에서 “대구에서 출마하게 된다면 가장 나쁜 분과 붙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근식 전 실장은 “이준석 대표 생각에서는 내년 총선에서 살아 돌아오는 게 중요할 것”이라며 “노원병에서 공천받아서 열심히 해도 낙선한다면 본인이 생각할 때는 좀 더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이 과도하게 선을 그어 이준석 대표를 배제한다고 한다면 무소속으로 나갈 명분이 생기는 것”이라며 “‘대구에서 이른바 윤핵관 중에 가장 나쁜 사람’이라고 하는 무소속 출마의 명분과 정당성을 찾아서 갈 수도 있다는 생각을 조금씩 열어놓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실장은 “(노원병은) 정치적 지형이 어렵다”며 “노원병에서 민주당 김성환 의원도 만만치 않고 그래서 노원병은 전반적으로는 쉽지 않다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라고 설명했다.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노원병은 쉽지 않은 지역”이라며 “ 오히려 국민의힘에서는 지금 공천 주겠다는 얘기가 슬슬 나오는 것”이라고 동의했다.

 

현근택 부원장은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도 정치적인 재기를 원할 것”이라며 “일단 원내에 진입하는 게 우선이고 그러면 노원병에서 공천받아서 나가는 것과 대구에서 무소속으로 나가는 것 중에 어느 게 가능성이 높을 거냐라고 볼 것 같다”고 분석했다.

 

현 부원장은 “대구에서 인터뷰하는 거 보면 가장 나쁜 놈이랑 붙겠다는 건 하나의 명분이고 대구에 열어놓고 있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이준석 전 대표가 대구에) 오히려 못 나가게 노원병 공천을 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여진 기자 016y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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