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북한, 전쟁목적 달성 위해 모든 수단 총동원해 핵 사용도 불사할 것"

  • 등록 2023.08.21 03: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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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군사 방어 훈련 체계적 계획에 따라 정례적 실시할 것

 

 

(시사1 = 윤여진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북한은 전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모든 가용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핵 위협을 병행한 정규전 등 모든 전쟁을 혼합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이에 민, 관, 군이 함께 국가 총력전 수행 역량을 향상시키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을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부터 나흘간 을지연습이 시작된다"며 "을지연습은 전쟁 발발 시 정부 기능 유지, 군사 작전 지원, 국민 생활 안정을 위한 국가 총력전 수행 연습으로서 국가 비상 대비태세를 확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날의 전쟁은 가짜뉴스를 활용한 여론전과 심리전, 테러를 동반한 비정규전, 인터넷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사이버전, 핵 위협을 병행한 정규전 등 모든 전쟁을 혼합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중앙과 지방 행정기관, 공공기관 등 4천여 기관, 58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군과 정부 연습 시나리오를 통합하고 북한의 핵 위협, 반국가세력의 준동, 사이버 공격 등에 대비한 실전과 같은 훈련이 진행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국가중요시설을 공격해 국가기반체계를 마비시키려 할 것"이라며 "원전, 첨단산업시설,국가통신망 등이 미사일, 드론, 사이버 공격으로 파괴된다면 우리의 전쟁 지속 능력과 국민 생활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연습부터는 정부 차원의 북핵 대응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한다"며 "핵 경보전파체계와 국민 행동 요령을 홍보하고, 국민 구호와 치료를 위한 국가적 대응 능력도 확실하게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윤대통령은 "1박 4일의 캠프 데이비드 일정을 마치고 일요일 새벽에 귀국했다며 "캠프 데이비드 3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동안 한미일 대화는 지속 기반이 취약했고 협력 의제도 제한적이었다"며 "이번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는 한미일 3국의 포괄적 협력 체계를 제도화하고 공고화하였다"고 언급했다.

 

윤대통령 "한미일 3국 정상들은 최소 1년에 한 번 모이기로 하였다"며 "한반도 역내 공조에 머물렀던 한미일 협력은 인도태평양 지역 전반의 자유, 평화, 번영을 구축하는데 기여하는 범 지역 협력체로 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일은 한반도는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 그리고 국제사회의 안보를 구축하고 평화를 증진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특히, 한미일 3국은 북한 미사일 정보의 조기 경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한미일 군사 방어 훈련을 체계적인 계획에 따라 정례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 한미일 3국은 북한 미사일 정보의 조기 경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한미일 군사 방어 훈련을 체계적인 계획에 따라 정례적으로 실시할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 위협이 커지면 커질수록 한미일 3각 안보 협력의 결정체 구조는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여진 기자 016y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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