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탈원전’ 스웨덴, 전기료 급등에 원전 10기 건설…野 과속탈원전 반성해야”

  • 등록 2023.08.14 00:36:16
크게보기

 

(시사1 = 윤여진 기자)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14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고 “야당은 스웨덴의 원전 유턴 정책을 교훈 삼아야 한다”며 “원전 생태계 조속 복원을 포함한 정부여당의 에너지정책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스웨덴이 43년 만에 탈원전 정책을 전격 포기한 데 따른 것이다. 정우택 부의장에 따르면 스웨덴은 향후 20년간 원자로 최소 10기를 건설하기로 했다.

 

정 부의장은 “제조업 강국인 스웨덴은 탈원전 정책으로 전기료가 급등해 제조업 경쟁력과 경제 성장동력이 동반 추락하는 어려움을 겪었다”며 “탈원전을 강행해 경제체력이 약해지며 눈에 띄게 역성장 추세인 독일 사례도 반면교사가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에 차질을 빚자 프랑스·영국 등 유럽 주요국들은 신규 원전 건설, 기존 원전 가동 연한 연장 등 원전 회귀 정책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부의장은 “우리도 민주당 문재인 정부의 비과학적 과속 탈원전 폭주로 혹독한 후유증을 치르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이던 원전 생태계가 붕괴하고 탈원전 부담을 떠안은 한국전력은 2021년부터 아홉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해 누적 적자가 47조 원에 이를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들어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신규 원전 건설 방침을 발표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윤여진 기자 016yj@naver.com
Copyright @시사1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