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의원 “태풍 카눈 북상…북한의 기습 방류에 대비해야”

  • 등록 2023.08.09 07: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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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1 = 윤여진 기자)  태영호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9일 “태풍 ‘카눈’이 많은 비를 내릴 경우 북한이 기습적으로 임진강 황강댐 수문을 열어 대량 방류를 할 가능성이 있다”며 “황강댐의 총저수량은 군남댐보다 5배가 커 대량 방류 시 임진강 하류에서 국민 피해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에는 북산이 예고없이 황강댐 물을 방류해 6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태영호 의원은 “이미 북한은 지난달 여러 차례 황강댐 수문을 열어 방류했다고 한다”며 “공유하천 댐 방류 시 사전 통보가 국제적인 관례이자 남북 역시 이에 합의했고, 우리 정부가 올해 몇 차례나 방류 전 사전통보하라 요구했음에도 이를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태 의원은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태풍 ‘카눈’으로 인해 우리 국민이 수해를 입지 않도록 정부가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것”이라며 “통일부는 북한이 사전 통보 없이 수문을 열어 대량 방류해 우리 국민의 인명 피해로 이어진다면 우리 정부는 이를 ‘기습 수공’으로 간주할 것이라는 공개 입장문을 밝혀 북한이 자극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여진 기자 016y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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