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오는 2~8일 여름휴가...거제 별장서 국정 구상

  • 등록 2023.08.01 04: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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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중에도 공식 행사에는 참석

 

 

(시사1 = 윤여진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 부터 여름휴가를 떠난다. 윤 대통령은 이번 여름휴가에서 2차 개각, 광복절 특별사면, 한미일 정상회담 등 중요 일정을 앞두고 있어 휴식보다는정국 구상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공식적으로 휴가 기간은 2일부터 8일까지 1주일 간이다"며 "휴일이 껴서 6박 7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남 거제 저도에 머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거제시 저도는  청와대, 청해도라고 불리는 대통령 전용 별장이 있다. 전직 대통령들도 이곳에서 휴가를 보내기도 한 곳이다. 또한 저도는 이승만 대통령이 낚시를 즐기며 하계 휴양지로 이용하다가 박정희 대통령 시절인 1972년 바다의 청와대라는 뜻의 청해대라는명칭의 대통령 별장으로 지정되어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었던 장소다. 하지만 47년 만인 2019년 일반인에게 일부 개방되었다.

 

대통령실 참모들은 전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윤 대통령에게 대통령 밎 참모진 휴가 일정을 보고했다. 수석비서관을 제외한 일부 비서관들은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휴가에 들어갔다.

 

당초 윤 대통령은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상황이 심각한 수준으로 지속되면서 여름 휴가를 백지화했지만, 참모들은 장마철이 끝나고 정부가 '사후대책'에 집중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짧게라도 가자는 것으로 결정한 셈이다.

 

특히 참모들은 대통령이 그동안 순방 등 여러 격무에 시달렸고, 어는 정도 휴식이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대통령 휴가 계획에 따라 대통령실 직원이나 공무원들이 휴가를 짜는 관행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통령이 휴가를 결정해야 대통령실뿐만 아니라 공직사회에도 제충전을 위한 휴가를 갈 수 있고, 내수경제 활성화에도 필요하다는 판단되기 때문이다.

 

다만, 윤 대통령은 "휴가 중에도 공식 행사에는 참석할 예정"이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휴가 밀미에도 공식 행사가 있을 것 같다"며 "휴가로 처리하고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윤여진 기자 016y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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