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진 회장,119보다 더 먼저 도착해 4명의 인명 구조

  • 등록 2023.07.31 12: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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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늦었으면 위험할 수 있어

 

(시사1 = 장현순 기자)지난 8일 충주호에서 성인 4명이 물에 빠져 허우적거린다는 말을 들은 뉴레파 생명공학 신형진 회장이 119보다 먼저 도착하여 이들을 구조해 제천소방서장의 표창장을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시사1 취재 결과 손님으로 온 한 사람이 충주호에서 물에 빠진 사람이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라는 말을 전했다. 이에 신 회장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작은 보트를 전속력으로 운전해 이들을 구조한 사실이 밝혀졌다.

 

신 회장은 현장에 도착해 보니 "4명이 물속에서 허우적대고 있었다"며 "이들은 모두 성인 남성들이었다"고 설명했다. 자신도 어깨를 수술해 수술한 곳이 아프지만, 그 순간에는 오직 인명을 구조해야만 한다는 생각에 4명을 모두 배 위로 끌어 올렸다고 말했다.

 

이들을 모두 구조된 이후 "제천소방서 소속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다"며 "구조된 이들를 구조대원들에게 인계한 뒤 다시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 회장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배가 12승 한 척과 4인승 한 척 등 2척이 있었는데, 오직 빨리 가야 한다는 생각에 작은 배를 가지고 같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신 회장은 특히 "당시 배가 없었다면 그들을 구조하지 못했을 텐데, 다행히 빨리갈 수 있는 작은 배가 있어서 구조하게 되었다면서 그런 상황에서는 누구든지 구조에 나섰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신 회장은 그때는 오직 인명을 구조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안들어 어깨 수술부위가 아프다는 것도 잊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속에서 표류하고 있는 그들을 배 위로 무조건 끌어 올려야 한다는 생각에 너무 무리한 힘을 써서 그런지 지금은 어깨와 이가 아프다"고 밝혔다.

 

한편 "그때 구조된 그들이 지금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어 걱정이 된다"면서 "이들 모두 잘 알지 못한 사람들이지만 어디에 있던지 항상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제천소방서(서장 류지노)는 지난 20일 수난사고 현장에서 신속한 구조 활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신형진 회장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날 류 서장은 “수난사고 특성상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선 신속한 초동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다”며 “빠른 판단력과 신속한 구조 활동으로 인명 구조에 큰 도움을 주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시사1은 제천소방서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소방서 관계자는 당시 충주호 물속에서 4명이 표류하고 있었는데, 그들이 타고 온 보트가 멀리 떨어져 있어서 빨리 구조하지 않았다면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장현순 기자 hyunsoon11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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