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윤여진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에 수해 피해 복구와 예방, 이재민 구호 대책 수립에 특단의 각오로 임해달라고 밝혔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폭우 피해와 관련, 의연금 갹출의 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이번달 국회의원 수당의 3%가 수해 복구 지원금으로 사용된다.
김진표 의장은 “갑작스러운 폭우와 산사태로 크나큰 재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미 우리 국민 마흔두 분이 목숨을 잃었고, 아직 여덟 분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수해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가족을 잃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순식간에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천재지변이라고 하지만 이미 많은 비가 예견되었던 만큼 이번 재해는 예고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난에 대한 사전 대비와 사후 대응이 충분했는지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정부에 피해복구와 예방 등에 특단의 각오로 임해달라고 요청하면서 “관련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더 이상 안타까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또한 “기후변화로 해마다 이번 재난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각 상임위원회는 이번 재난의 원인과 관리책임을 철저히 규명하는 한편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재해 예방 매뉴얼을 현실에 맞게 업그레이드함으로써 다시는 이와 같은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