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윤여진 기자) 신인규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9일 자신의 SNS에 이철규 의원을 겨냥해 “혹세무민과 앙천대소, 망월폐견까지 사자성어가 난무하는 국민의힘은 민심 속으로 가야 한다”며 “국민 속에서 무엇이 상식인지 깨달으시라”고 직격했다.
이어 “여의도 문법이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되고 국민의 일반상식이 기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이철규 의원이 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바세를 겨냥해 “정말로 정치를 한다면 그런 식으로 하면 안된다”며 “논리와 경우, 상식으로 해야한다”고 주장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의원은 “우리 당에 언제 들어오셔서 우리 당에 가치를 공유하고 함께하신 분들인지 한번 확인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신인규 전 상근대변인은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국바세)는 인물정치 청산과 정당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발족했다”며 “1주일도 안 되어 구글신청자 6500명, 온라인 카톡방 3000명, 책임당원 소송 희망 1704명, 탄원서 2200명. 네이버 카페 2218명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신 전 상근대변인은 “정치권에 잠깐 있다가 맛만 보고 나온 사람이 구글 시트 하나 올리고 6일만에 벌어진 일”이라며 “어제 국바세 토론회는 80명 정원이 찼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적이 일어난 것인가, 아니면 국민의힘이 비상식적 일을 벌이는 것인가”라며 “분노한 분들이 모이신 것으로 보는 것이 상식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이철규 의원은 “이준석 대표에게 용서를 구할 일이 없었다”며 “막말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철규 의원이 과거에 지도부를 향해 막말을 쏟아내고 난 뒤 당대표실을 찾아와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를 한 적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철규 의원은 “왜 그런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 본인이 잘못 알았으면 다시 한번 알아보고 정정해주길 바라고 만약에 고집을 부린다면 이후에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