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관장 이인숙)은 ‘근초고왕과 석촌동고분군’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6월 3일(금)과 4일(토) 양 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근초고왕(백제 13대 왕, 재위 346∼375년)은 활발한 정복활동과 대외활동을 전개하여 4세기 대, 고대국가의 기반을 확립하고 백제왕국의 최대 전성기를 이루었던 왕이다.
한성백제의 대표적 유적인 석촌동 고분군은 인근 가락동, 방이동고분군과 함께 한성시기 백제의 거대 왕릉지구이다. 석촌동고분군은 지금 국가사적 제 243호로 고분공원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일제강점기까지만 해도 300여 기에 달하는 고분들이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석촌동고분군은 1980년대 말까지 수차에 걸친 발굴조사가 진행되었으며,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작년부터 고분공원 내에서 발굴조사를 재개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근초고왕과 동시대의 유적인 석촌동 고분군에 대한 학계의 연구 성과를 정리하고 한성백제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해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2000년 역사도시 서울의 백제왕도유적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넓히고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적 기반 조성에 기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