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신안 여객선 사고, 재발 방지 필요”…검찰 인사 두고 공방

  • 등록 2025.11.20 14: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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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1 박은미 기자 | 여야가 신안 여객선 사고에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승객과 승무원 267명이 탑승한 여객선이 좌초했으나 인명 피해가 없었던 것은 다행”이라며 “이번 사고를 해상안전 전반을 재점검하라는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정부에 철저한 조사와 과정 공개를 요구했다.

 

검찰 인사 문제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장동혁 대표는 박철우 대검 반부패부장의 서울중앙지검장 임명을 두고 “대장동 사건 관련 항소 포기 결정에 연루된 인물을 중책에 앉히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검찰 조직 내 ‘침묵의 카르텔’을 고착화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문제를 제기한 검사장들에 대한 정부 대응을 두고 “정당한 의견 제기를 ‘집단항명’으로 몰아붙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장동혁 대표의 발언에 대해 과도한 정치 공세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신안 사고는 원인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이 중요하며 이를 정치적 공격과 연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해상 안전 규정 강화와 구조 역량 보강 등 실질적 개선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 인사 비판과 관련해서도 “특정 인사를 두고 ‘카르텔’로 규정하는 것은 근거 없는 정치적 프레임”이라며 “정치권이 검찰 인사에 과도하게 개입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박은미 기자 pemcs79@gn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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