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 소방본부, 국회 향해 "응급실 뺑뺑이 방지법 개정안 통과" 촉구

  • 등록 2025.11.14 21: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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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소통관 기자회견

소방공무원 노동자들이 국회를 향해 '응급실 뺑뺑이 방지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전공노 소방본부, 본부장 권영각)는 13일 오전 10시 40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응급실 문턱에서 환자가 사망해선 안된다"며 "국가책임 응급의료시스템으로의 전면 개편"을 촉구했다.

 

 노조는 "응급의료체계는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국가 인프라이며, 응급실 문턱에서 목숨을 잃은 비극을 더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며 "응급실 뺑뺑이 방지법 개정안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다면, 조속히 개정안을 통과시켜 국민의 생명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문을 통해 "환자가 고통받는 상황에 대해 별다른 대안과 해결의 의지도 없이 이런 상황을 지속시키는 것이야말로 탁상행정의 발로"라며 "국민을 위한 입법이 조속히 통과되고 시행돼 응급실 뺑뱅이를 점진적으로 해결하고 제대로 된 병원 전 단계 의료가 응급실 문턱을 넘어 계속 전진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영각 전공노 소방본부장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정보통신 능력이 있는데 전화로 응급실 허락을 득하는 현재의 시스템은 후진국형 시스템"이라며 "응급실 뺑뺑이 방지법이 조속히 통과돼 세계에 자랑했던 k-응급의료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응급실 뺑뺑이 방지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김윤 의원과 이광희 의원, 이용선 의원도 참석해 힘을 보탰다.  

김철관 기자 기자 33566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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