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김아름 기자 | 김향희 작가는 여행지에서 본 색감을 사진이나 필터 없이 머리 속에 담아 두었다가 기억과 감정을 겹겹으로 쌓아 화폭에 재구성한다고 밝혔다.
김향희 작가는 “현장에서 바로 그리는 어반스케치와 달리, 스쿠버 다이빙에서 본 산호초나 계절 풍경을 기억 속에 저장해 작품으로 풀어낸다”고 이같이 설명했다.
김향희 작가는 1980년대 유럽 유학 시절 인상주의 영향을 받아 유화를 고집하며, 아크릴보다 시간과 깊이를 담은 유화의 색감을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술은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삶의 흔적을 남기는 행위”라며 “작가는 작품을 그린다기보다 자신의 삶을 화폭에 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원광대 디자인 전공, 이화여대 미술대학원 서양화 전공 후 오스트리아 비엔나 예술학교를 수학한 김 작가는 현대여성미술협회 자문위원, 한국현대미술연합회 경기지회장 등 여러 단체에서 활동하며, 개인전 24회와 다수 아트페어 참여 경력을 가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