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카드 쓰려다 개인 계좌서 ‘결제’…소비자 주의 요구

  • 등록 2025.07.25 07: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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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1 노은정 기자 | 민생지원금 카드를 사용하려다 정책 지원금이 아닌, 개인 계좌에서 결제 금액이 빠져나가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따른 소비자 주의가 어느 때보다 각별해졌다.

 

정부에 따르면, 같은 매장에서 결제했음에도 어떤 이는 민생지원금이 정상 적용되고 다른 이는 본인 자산이 결제되는 사례가 나타났다.

 

부산 거주 A씨는 최근 지역 내 의류매장에서 민생지원금 카드를 사용했다. 결제 전 매장 직원에게 민생카드 사용 여부를 물었고 가능하단 답변도 들었다. 그러나 매장을 나온 후 A씨 휴대폰엔 본인 계좌에서 금액이 인출됐다는 메시지가 도착했다. 이를 확인한 A씨는 당황했다. A씨는 “지원금 카드로 결제한 줄 알았는데 내 돈이 빠져나갔다”며 “같은 매장에서 어떤 이는 민생카드가 잘 적용됐는데 왜 이런 차이가 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매장 측은 “카드마다 다르게 인식될 때가 있는 것 같다”며 “어떤 손님은 지원금으로 잘 결제되고, 어떤 분은 이런 식으로 문의하신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원하시면 환불은 가능하다”고 했다.

 

이 사례뿐 아니라 해당 사안은 결제 당사자가 즉시 확인이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또 개인 자산이 결제된 후엔 환불 요청 시 민원을 제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존재한다. 민생카드 관련 명확한 가이드라인 마련 및 시스템 안정화가 시급하단 목소리가 나온다.

 

노은정 기자 rej227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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