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장애인 개인예산제 시범사업 중간 간담회' 개최

  • 등록 2025.06.25 09: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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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자율성과 주도권 보장 맞춤형 복지 기반 징검다리

 

시사1 최은영 기자 |익산시가 장애인이 직접 설계하는 서비스인 '개인예산제'를 통해 맞춤형 복지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익산시는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장애인 개인예산제 시범사업 중간 간담회'를 개최하고, 당사자 중심 복지서비스의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제도의 안정적 정착 방안을 논의했다.

 

장애인 개인예산제는 획일적인 공급자 중심 서비스 제공 방식에서 벗어나 장애인 당사자가 예산범위 내에서자신의 욕구와 상황에 맞게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하도록 하는 제도로 개인 맞춤형 자립생활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날 간담회는 시범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제도의 실효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보건복지부, 한국장애인개발원, 보건사회연구원,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익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 전북발달장애인지원센터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제도를 실제로 이용 중인 장애인이 직접 참여해 실생활에 적용한 경험을 공유하며 만족감을 전했다. 또한 제공기관 실무자들도 제도 운영상 애로사항과 개선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익산시는 보건복지부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돼 올해 1월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바우처 이용 장애인 중 37명을 선정해, 개별 바우처의 20%를 일상생활이나 사회활동 관련 서비스에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실제 제도를 이용하고 있는 장애인 당사자의 경험도 공유됐다. 한 참가자는 “오래된 휠체어를 기능성 제품으로 교체하고 싶었지만 비용이 부담됐는데, 개인예산제를 통해 가능했다”며 “필요한 서비스를 직접 선택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또한 서비스 제공기관 실무자들도 운영상 애로사항과 개선점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며, 제도의 실효성과 지속 가능성 제고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개인예산제는 단순한 서비스 통합을 넘어, 장애인의 자율성과 주도권을 보장하는 중요한 제도”라며 “시범사업을 통해 수렴된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제도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은영 기자 spacespace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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