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 주민 "끊이지 않은 대북전단 살포, 불안해"

  • 등록 2025.05.16 20: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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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 거주 윤숙희 국민주권당 당원 촛불집회 발언

남북 접경지역 경기 파주에서 온 윤숙희 국민주권당 당원이 14일 촛불집회 발언에서 "내란세력의 외환죄에 대해선 수사가 하나도 된 것이 없다"며 "그들은 장비와 컴퓨터를 불태우며 증거를 인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숙희 국민주권당 당원은 14일 오후 7시 서울 서초구 교대역 11번 출구 앞(윤석열 전 대통령 사저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열린 '윤석열-김건희 구속 촉구, 촛불문화제'에서 발언을 했다.

 

 그는  “지난 4월 27일 납북자가족모임이라는 단체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며 “23일 하려고 했던 것을 파주 시민들이 막아서니 꽁무니를 뺐다가 27일 새벽에 기습적으로 살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대로 두면 안될 것 같아 사무실을 찾아가 경고하는 기자회견을 했는데, 그날 밤 또다시 대북전단을 날렸다"며 "알고보니 전단을 반북단체들만 날리는 것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그는 "국방부 직속부대인 드론작전사령부가 작년 10월에 세 번이나 무인기를 날려 평양시민의 머리 위에서 대북전단을 뿌렸다"며 "또다른 직속부대인 국군심리전단이 비밀리에 대북전단을 날려보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이 부대가 얼마나 열심히 뿌려 됐는가 하면 한번에 300개이상 매주 서 너번 씩 날렸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에는 악질 탈북자단체들이 뿌린 것만 나온다. 알고보니 대북전단을 세계적으로 집중적으로 은밀하게 뿌린 진짜 주범은 윤석열 일당이었다"며 "그 의도가 무엇이었겠는가. 전쟁을 일으키려고 했다. 대북전단으로 북한의 공격을 유도하고 그러다 충돌이 일어나면 계엄을 선포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겠냐"고 했다.

 

"전쟁을 일으켜서라도 불법계엄의 명분을 만들어주려고 국군심리전단과 드론작전사령부가 앞장선 것이다. 이게 군대가 할 짓이냐. 국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평화를 지켜야할 군대가 앞장서 전쟁 도발을 일삼고 전쟁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윤석열은 파면됐지만 그 손발이 되어 대북전단을 날리던 부대는 임무를 계속하고 있다. 이들이 지금도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너무 불안하다. 기득권 내란세력이 또다시 전쟁도발을 하지 않을지 너무 불안하다."

 

이어 "저들은 권력 유지를 위해서라면 어떤 짓도 할 수 있는 그런 자들"이라며 "내란세력의 외환죄와 관련해서는 수사가 하나도 된 것이 없다"며 "그들은 장비와 컴퓨터를 불태우며 증거를 인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부대가 존재할 가치가 있는가. 당장 해체해야 한다. 어제 국방부 앞에서 대북전단을 날리는 부대를 해체하라는 농성을 했다"며 "다음주에는 드론작전사령부가 있는 포천으로 찾아가 항의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민들과 함께 대북전단을 막고, 일상의 평화를 반드시 지켜내겠다. 그리고 전쟁을 일으키려고 했던 윤석열을 다시 구속시키는데 앞장서겠다"며 '내란정국에도 전쟁도발을 획책하는 국군심리전단과 드론작적사령부를 해체하라'라는 구호를 외쳤다.

김철관 기자 기자 33566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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