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가 어때서? 잘 익은 당신! 시간이 지나면 부패되는 음식이 있고시간이 지나면 발효되는 음식이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시간이 지나면 부패되는 사람이 있고시간이 지나면 발효되는 사람이 있다. 우리는 부패된 상태를 썩었다고 말하고 발효된 상태를 익었다고 말한다. 자기를 썩게 만드는 일도 본인의 선택에 달려 있고자기를 익게 만드는 일도 본인의 선택에 달려 있다. 노령인구의 문화적 소외 현상 심화에 따라 일상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여건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지역의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접근이 용이한 환경 제공 및 지리적 접근을 쉽게 하여 소외계층의 어르신이 이용할 수 있는 환경과 기회의 증가로 연결되며 어르신이 주도적이고 자발적인 문화 즐김 참여를 할 수 있는 기회의 폭을 증가시키며 문화 소외를 해소하기 위하여 문화 바우처, 소외계층 문화순회 활동, 예술교육지원 등 문화향수 기회와 예술 활동 참여 외에 다양한 생활예술 및 생활문화의 영역의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한다. 특히 경로당, 복지센터 등은 생산적 여가문화공간으로 전환, 노인의 문화 활동 향유 기회증진, 노인자조 및 새로운 인생설계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세대 간 교류 프로그램 등을 제시하여 실생활에 활용
“노인이 세상을 떠난다는 것은 박물관 하나가 불에 탄 것과 같다.” 아프리카 속담에 등장하는 말이다. 아프리카에서는 노인을 하나의 박물관에 비유한 것이다. 이는 노인들이 세상을 살아온 시간과 경험을 존중하는 뜻을 지니기도 했다. 그렇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노년층은 ‘살아 숨 쉬는 지혜의 보고’다. 우리는 줄곧 말한다. 많은 경험을 가진 노년층과 의욕이 넘치는 청년들이 조화를 이룬다면 지속가능한 미래를 창출할 수 있다고. 하지만 현실은 어떠할까. 씁쓸하게도 이상과 많이 다른 수치를 직면해야 했다. 우리나라에서 해마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이 지난 2011년 이후 6년 사이 21% 이상 감소했으나, ‘65세 이상 노인자살률’은 전체 평균보다 2배 가량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작년 6월11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가 발간한 ‘2019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통계청 사망원인통계상 자살사망자 수는 1만2463명으로 전년(1만3092명)보다 629명(4.8%) 감소했다. 노인(65세 이상) 자살률은 58.6명(2015년 기준)으로 OECD 회원국 평균(18.8명)의 3배가 넘는 1위를 기록했다. 노인자살률의 원인은 ▲노동력 상실 및 노후 대
“틀딱충.” 최근 젊은 세대가 이용하는 커뮤니티에서 사용되는 신조어라고 한다. 틀딱충이란, 젊은 세대가 현 노년층을 비생산적이고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에서 탄생했다고 한다. 속상했다. 필자 역시, 아니 ‘틀딱충’이라고 말하는 젊은 세대도 언젠가는 ‘틀딱충’이 될 터. 그럼 우리는 모두 노년층에 접어들 때 틀딱충으로만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 그간 쌓아온 경륜을 우리사회에 융화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매개체는 없는 걸까. 곰곰이 고민을 해봤다. 고민의 실마리는 필자가 속한 문화예술콘텐츠에서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문화예술콘텐츠를 활용한 이른바 ‘실버잡(노년층 일자리)’을 만드는 것이다. 문화콘텐츠와 실버잡의 융합을 언급하면 고개를 갸우뚱할 수 있다. 문화콘텐츠는 젊은 세대와 가까운 분야의 매개체이기 때문이다. 어떤 문화콘텐츠가 노년층과 융화할 수 있는 것일까. 필자는 ‘역사’에서 그 실마리를 찾았다. 역사문화콘텐츠를 만드는데 노년들의 경험이 필수적이란 얘기다. 노년층과 역사문화콘텐츠의 융화를 보여주는 사례도 있다. ‘파주 이야기가게’가 그 예다. 이름 자체가 생소할 수 있다만, 이 가게는 말 그대로 이야기를 수집해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탄생시킨다. 이는 지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