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고 탈 많던 ‘2022년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지난 4일 개막식을 열었다. 이번 올림픽은 오는 20일 폐막식을 비롯해 17일간 15개 종목에 금메달 109개를 놓고 91개국이 참가해 2861명의 선수들이 경기를 벌인다. 그런데 몇몇 국가들이 불참함에 따라 온전한 경기가 아닌 반쪽짜리 올림픽을 보는 느낌을 사뭇 지울 수가 없다. 이는 올림픽정신에도 어긋난다. 전세계 모든 나라가 다참석하여 경기를 벌여야 진정한 동계올림픽 스포츠가 된다. 전세계 국가가 다참석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전세계 국가가 다 참석하지 못하는 요인중 하나는 국가간 이권다툼에 문제가 있다. 각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스포츠마저 정치도구화하는 느낌이다. 엄연히 정치와 스포츠는 구분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스포츠를 정치에 이용하려는 것은 정정당당해야 하는 스포츠정신에 어긋난다. 중국측에서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몇 몇 나라가 불참한 가운데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열었다. 각국의 이권다툼 만이 문제는 아니다. 코로나라는 질병이 만연한 가운데 전세계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것은 지극히 위험한 일이다. 몇몇 나라는 코로나라는 질병의 문제를 앞세워 베이징 동계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주말이면 그 골방에 모여들던 고 씨, 장 씨, 이매 씨, 국 씨 일월 소나무에 단정학 내려앉듯 이월 매화 가지에 꾀꼬리 앉듯 모여들어 판 벌이고 인생 한 판 겨루더니 낙장 불입이 철칙인 양 한발 앞서 두 발 먼저 사라졌어 나는 이제 혼자야 홍싸리 껍데기야 난초 향이 진동한들 목단꽃이 화사한들 향기도 사라져 정적만 감돌아 코로나 역병 피하여 저승에 딴 방 차렸나 봐 고도 가고 판도 가고 짜장도 갔어 휘영청 맑은 달 속으로 가고 말았어 주말도 골방도 아닌 단풍나무 아래 나는 홀로 서서 뒤돌아보지만 고라니인지 노루인지 허공에 정적만 감돌아 가을 하늘 새털구름 사이로 보고픈 얼굴 그려본다 - 태동철, 시 ‘또, 갔어’ 이번 칼럼에서는 태동철 시인의 ‘또, 갔어’를 소개 하고자 한다. 태동철 시인과 필자는 좋은문학 동인지 출신으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좋은문학 작가회에서 함께 활동했다. 그는 평범한 일상에서 시의 소재를 취하고 하나의 문장으로 만드는 능력이 꽤나 돋보였던 문인이었다. 이번에 소개된 ‘또, 갔어’ 작품 역시 일상생활 속 즐겨하는 화투놀이를 소재로 취한 것이기도 하다. 더욱이 이 시를 들여다보면, ‘주말이면 골방에 모여 화투놀이를 하던 고 씨, 장
민족 고유의 최대명절인 설연휴기간이 1월29일 토요일부터 2월2일 수요일까지 5일간의 황금연휴기간을 가졌다. 고향을 찾는 사람과 귀성하는 사람들로 역과터미널에는 북새통이다. 모두가 선물꾸러미 하나 정도는 들고 고향 방문길에 나선다. 고향의 부모와 가족, 일가친척을 찾는 사람들의 표정은 밝기만하다. 그들의 표정에서 힘들거나 어두운표정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처럼 고향은 국민 모두가 소중하게 여기는 바다. 고향을 찾은 방문자나 그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가족들에게서 명절 때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가 있다. 다름아닌 요즘 핫한 대선 이야기다. 그들의 이야기속에는 지역민심이 제대로 반영돼 있다. 지금은 예전처럼 지역이나 학연, 지연보다는 피부에 와닿는 정책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흔한 말로 “누가 돼도 다 마찮가지야”예전에 하던 말들이 사라진지 오래다. 그만큼 유권자들은 피부에 와닿는 현실정치를 원한다. 대선후보들은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 대선후보자들에게 유권자들의 바람도 각양각색이다. 2030세대에서는 무엇보다 일자리 창출에 깊은관심을 가진다. 그들은 취업이 발등에 떨어진불이기 때문이다. 4050세대는 집값의 안정화를 바라는 유권자가 대부분이다. 그들은 장기대
눈앞으로 다가온 민족 고유의 설 명절을 앞두고 이대로 좋은가 반문한다. 옛부터 설날에는 새로 사온 옷을 입고, 새 양말을 신고, 새 신발을 신으며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한다. 조상님에게 차례상을 올리고, 윗 어른에게 세배를 드렸다. 심지어는 동네 어른들을 찾아다니며 세배를 드렸다. 그러면 음식과함께 세배 돈도 받아서 주머니가 두둑해졌을 뿐 아니라, 세배를 받으신 윗 어른들께서 덕담도 들려주고 ‘이런저런’ 안부도 주고 받는다. 풍요로운 설풍경이다. 그러나 요즘 설풍경은 어떠한가? 고향을 찾기는커녕 호텔에 가서 명절을 보내는 사람들이 적지않다. 그것은 간소화가 낳은 병폐다. 고향을 가려니 시간도 많이 걸리고, 경제적 부담도 많기 때문에 그럴 돈으로 호텔을 찾는다는 게 일부 네티즌의 전언이다. 하지만 이는 우리사회 정서상 긍정적인 영향을 이끌어낼 사고방식은 아니다. 명절의 의미와 부합하지 않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일년에 큰 명절은 추석과 설 명절이다. 직장인들은 평일에 명절이 끼면 연휴기간이 길어서 좋다고 한다. 반면 경영자 입장에서 보면 업무가 올 스톱 돼서 되레 불만이다. 경영자와 노동자가 다함께 즐거운 명절이 되어야 하지 않겠나. 어느 한 쪽만 일방적으
예전에는 아버지가 일하시었는데 요즘에는 내가 일하고 있다. 그때는 참 이해가 안 가는 것이었는데 이제는 이해가 가는 일이다. 해야 할 일이 명절보다 먼저인 것을 깨닫기까지는 한참의 세월이 흐른 후였다. -우태훈, 시 ‘명절날 일하는 사람들’ 이번 칼럼에서는 우리 민족 고유명절인 설과 관련된 본인의 작품인 ‘명절날 일하는 사람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작품은 필자가 지난 2012년 12월15일 발간한 <겨울바다>에 수록된 시다. 설날은 한해의 첫 날을 기리는 명절로, 보통 온 가족이 모여 시간을 보내는 게 관례다. 하지만 설날에도 쉬지 못하고 일하는 노동자들과 특수직 노동자들이 존재한다. 따라서 이번 시는 명절을 제대로 보낼 수 없는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소개하게 됐다. CJ대한통운 택배 노조의 파업이 약 한달간 지속되는 가운데 명절을 앞둔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이다. 지난 25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CJ대한통운 노동조합 소속 광주·전남 택배기사들은 작년 말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지속 중이다. 이들은 택배노조 인정을 비롯해 노동자들의 인권 상향을 촉구했다. 이들뿐 아니라, 우리사회 곳곳에서는 명절에도 묵묵히 구슬땀 흘리는 노동자들
아코디언을 가슴에 끌어안고 현란한 손놀림에 취한다. 자유자재로 음률에 머물면 나도 모르게 빠져든다. 쌀 10kg 만큼의 무게, 가슴에 안고 어루만지면 밥알이 입 안에 머물 듯 달콤함에 녹아내린다. 작은 체구가 무게에 눌려 어쩔 줄 모르던 순간도 잠시 악기는 나의 분신처럼 또 하나의 취미가 되었다. 황혼이 머무는 그날까지 아코디언은 내 곁에 머물며 새 친구가 될 것이다. 슬플 때나 즐거울 때나 가슴에 안겨 떨어지지 않는. - 문점수, 시 ‘새 친구’ 이번 칼럼에서는 문점수 시인의 ‘새 친구’라는 작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문점수 시인과 필자는 격월간 잡지인 ‘좋은문학’을 통해 등단한 문우이기도 하다. 또 문 시인과 함께 좋은문학에서 2007년부터 2009년간 함께 시 작품으로 호흡했다. 이번 칼럼에서 소개한 ‘새 친구’는 그가 올해 1월 월간문학에서 발간된 635호 잡지에 올라온 작품이다. 문점수 시인의 작품인 새 친구는 사람이 아닌 아코디언을 의인화한 작품으로, 사람은 무엇인가 새로움에 도전하고 성취하는 기쁨을 맛보면서 살아가는 존재임을 문학적으로 표현했다. 문 시인은 아코디언과 함께 하는 생활을 황혼이 머무는 그날까지 한다고 했다. 그가 아코디언을 통해 무엇
(정리 = 유벼리 기자) 이한열 대한민국 구국통일 국민운동본부 대표는 18일 <시사1>에 ‘예사롭지 않은 대장동 사망사’ 글을 투고했다. 이한열 대표가 해당 글을 쓴 배경에는 다가올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연관이 깊다. 다음은 이한열 대표의 투고글 전문이다. 도미노 현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현상은 도미노 팻말이 연이어 넘어지듯 어떤 일이 차례대로 파급되는 걸 뜻합니다. 최근 이런 현상이 정치권에서도 발생했습니다. 바로 대장동 사건 관련자가 연이어 사망하는 현상이 그렇습니다. 달리 말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비리 혐의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거나 이를 폭로하는 인물들의 사망이 잇따르고 있는 점입니다. 최근 이재명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고발했던 이병철 씨가 사망했습니다. 고인은 과거 민주당원으로 활동했지만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검찰에 고발했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대장동 사건으로 유한기, 김문기 씨가 유명을 달리한 데 이어 세 번째 비극입니다. 그뿐인가요. 더 최근에는 이재명 대선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캐던 기자가 사망하면서 여론의 불안감은 수그러들지 않고 되래 팽창하고 있습니다. 대장동 사건 관련자가
강물은 위에서 아래로만 흘렀다 세상이 뒤집히기 전에는 어디선가 뒤집히기 시작한 세상 가끔 땅을 짚고 물구나무서기를 한다 강물은 거꾸로 하늘로 쏟아져 내리고 뒤얽힌 철로의 서울역 기차 거꾸로 매달려 제 행선지를 향해 질주한다 분당신도시 한복판 보기 드문 검둥이 한 마리 뒤집한 땅에 달라붙어 걷고 있다 멀리 작은 섬 해당화, 붉은 이슬마저 하늘로 떨어질세라 매달리고 갈매기도 하얀 배를 걷어올리고 날기 시작한다 어디선가 세상은 뒤집히기 시작했고 이미 뒤집혀 미친 세상은 온통 땅을 짚고 물구나무서기를 한다 - 임길도, 시 ‘물구나무서기’ 이번 칼럼에서는 2001년 문예사조 신인상을 수상하며 시인에 등단한 임길도 시인의 시 ‘물구나무서기’다. 임 시인과 필자는 문학신문사 시창작반에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함께 활동했다. 1960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난 그는 학창시절 화가가 되는 게 꿈이었다고 한다. 그래선지 임 시인의 작품 전반에는 문장으로부터 회화적인 이미지 색채가 느껴진다. 물구나무서기 작품은 2001년 11월17일 영천신문에 연재된 시로도 정평이 났다. 누구나 살면서 물구나무서기 한 두 번 안해본 사람은 없을 터다. 거꾸로 본 세상은 뒤집혀 보이고 전혀
(정리 = 유벼리 기자) 이한열 대한민국 구국통일 국민운동본부 대표는 13일 <시사1>에 ‘국민에게 고(告)하는 피(血)의 호소’ 글을 투고했다. 이한열 대표가 해당 글을 쓴 배경에는 다가올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연관이 깊다. 다음은 이한열 대표의 투고글 전문이다. 존경하며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여러분! 너무나 소중하여 존중하며 사랑하는 윤석열 후보님과 안철수 후보님! 3월9일은 어느 개인이나 집단이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가운명이 달린 선거입니다. 정권교체(정권탈환)를 위한 하늘의 지혜와 사람의 슬기가 있는가 하면, 못된 사람들의 계략도 있음을 늘 기억하며, 지금은 대한민국을 망하게 하는 세력과 대한민국을 지켜내려는 세력과의 전쟁입니다. 애국국민 모두 아래의 제안과 방략을 지지해주시기를 무릅꿇고 간절히 호소합니다. 1. 애국 어른과 청년들이 구국정신으로 굳세게 뭉쳐 "유비무환, 용군최정(有备无患, 用军最精)"으로 대통령 선거에 임한다. 2. 정권교체의 대의명분으로 윤석열 후보는 안철수 후보에게 대선후보 이외의 어떠한 댓가(연립党이나 연립정부 구성 등)를 주고서라도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 단일화"한다. 3. "선대위 및 국
사랑한다 말하기도 아까운 사람을 위해 따로 준비된 말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보고 싶어도 선뜻 보고 싶다 말할 수 없는 사람을 위해 오래 전에 준비되었던 가슴 속 언어들을 불러내어 이젠 배냇저고리 짓듯 말을 지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손 잡으면 내 살 같은 사람 얼굴 마주보면 내 사람이다 싶은 사람을 위해 누구에게도 쓰지 않은 말 가시도 돋지 않은 겨울 언 땅에 숨어 있다면 억만 광년의 빛을 뿜어 캐오고 싶습니다 사랑한다 말하기도 아까운 사람을 위해 따로 준비할 수 있는 말 꼭 한 마디면 됩니다 - 강재현, 시 ‘말’ 이번 칼럼에서는 강재현 시인의 시인 ‘말’을 소개하고자 한다. 강원도 화천 출생으로 1999년 강원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강재현 시인의 이 작품은 그의 두 번째 시집인 ‘사람은 그리워하기 위해 잠이 든다’에 등장한다. 필자는 강 시인과 함께 2008년부터 2010년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시 동인 카페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다. 강 시인의 시를 살펴보면, 순수한 장면이 눈에 선하게 떠오른다. 강 시인의 시 전편에 흐르는 감정은 서정적인 면이 면면히 흐르기도 한다. 특히 이번 칼럼에서 소개한 ‘말’을 읽다보면 강 시인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재야의 종소리와 함께 임인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종소리를 들은 사람이나 듣지 못한 사람이나 누구에게나 공평한 새해 아침을 선사합니다 모든 사람은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느라 분주합니다 각각의 사람들은 소망하는 것 또한 다 다릅니다 임인년을 밝히는 태양이 힘차게 떠오릅니다 태양은 같은 태양인데 어제 본 태양은 분명히 아닙니다 사람들 또한 어제 본 사람들인데 어제 보았던 사람들이 분명히 아닙니다 모든 사람의 희망이 이루어지는 임인년 새해에는 숲 속의 맹수인 호랑이가 높은 산에서 포효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 우태훈, 시 ‘임인년 새해 아침을 맞으며’ 이번 칼럼은 임인년 새해를 맞이해 필자가 <시사1>에 투고하는 자작품 ‘임인년 새해 아침을 맞으며’다. 이 작품을 쓰게 된 이유는 원론적으로 ‘임인년 새해’를 맞이했기 때문이다. 연장선상으로는 임인년 새해에는 우리 국민들 모두 꿈꾸는 희망 및 소망 등을 이뤘으면 하는 마음을 글로 담았다. 임인년 새해에는 국가의 운명을 결정할 굵직한 선거도 존재한다. 바로 ‘제20대 대통령 선거’다. 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도 열린다. 보건분야에서는 ‘먹는 코로나 약품’이 등장하며 새로운 코로나 환경 조성을
당신을 만나 행복합니다 가슴 속에 남아 있는 흔적들은 아직도 살아 있음에 나는 행복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을 내 가슴에 새겨 놓았고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고통과 인내심을 알려준 그런 당신이 내 가슴 속에 있기에 나는 행복합니다. 내 삶 속에 스며든 늘 한결같은 당신을 오늘 만나러 가는 길 너무 행복합니다. -김종임, 시 ‘당신을 만나 행복합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김종임 시인의 ‘당신을 만나 행복합니다’를 소개하고자 한다. 김종임 시인과 필자는 2008년부터 2019년간 계간지인 시와 수상문학 문확회에서 함께 활동했다. 이 작품은 그의 시집인 ‘눈 오는 꽃밭에 앉아’에 출전한 시로, 연민의 정을 넘어서 체념의 단계로 성숙한 이미지를 연출하는 정화됐음으로 평가를 받는다. 김 시인은 만남과 이별을 통해 삶의 질서와 우주적 본성을 체득한 것으로도 보인다. 동시에 자아인식과 성찰을 통한 갈등과 고뇌가 정화되고, 행복을 향해 나아가는 분위기를 해당 작품을 통해 선사했다. 긍정적인 힘은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임을 살포시 암시하기도 했다. 이번 작품을 소개하는 또 다른 이유는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서 들려온 한 가지 희소식과도 연관이 깊다. 코로나 사태 판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