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명훈 미연방총한인회 총회장...“미국 전지역 교과서에 한국 역사 수록 추진”
민간외교관으로 한국 문화와 K홍보에 앞장
(시사1 = 윤여진 기자)한국을 알리고 K문화와 한글, 한자, 한식 한복, 김치 등 한국 홍보에 앞장서고 있는 정명훈 미연방총한인회 총회장의 행보가 재조명되고 있다.
정명훈 미연방총한인회 총회장은 시사1과 인터뷰에서 “미국 50개 주 교과서에 한국 역사를 수록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회장은 취임식에서 “미국 교과서에 한국 역사를 싣는 공약의 경우 현재 텍사스주 의회와 함께 추진하여 이미 교육 당국의 검증을 통과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세계 10위의 경제력과 세계 6위의 군사력을 가진 우리의 모국 대한민국의 위상에 걸맞는 정책으로 미주 270만 동포가 주류 사회에 쌓아온 업적과 미주총연합 한인사회를 정리하여 각 분야에서 한민족이 선도해 낸 이들의 업적을 발굴하여 격려하고 포상하며, 미래세대에게 이정표를 제시하는 지름길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회장은 이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1백만 무궁화 심기를 추진하고, 미국을 변화시키기 위해 한인들의 투표 독려 등을 비롯해 한국의 국익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했다.
특히 “한국의 김치 명인들과 한지를 보존하고 있는 문화단체들과도 미연방총한인회가 업무협약 양해 각서(MOU)를 체결할 것”이라며 “한국 K컬쳐가 김치로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입양아 시민권 부여 활동과 김치, 한복, 한류, E-4 비자(취업비자), 차세대 정치인 발굴 및 지원 활동도 하고 있다고 했다.
정 총회장은 미국 텍사스주에서 김치의 역사와 11가지의 김치 재료로 22가지의 맛을 낸다. 그래서 텍사스주에서 11월 22일 김치의 날로 지정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 교과서에서도 김치가 한국 것이라는 굉장히 중요한 내용을 인식시켜 역사를 바로잡고 미국에서 이렇게 알게 되면 전 세계에서도 알게 되기 때문에 그런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인사회의 투표에 관련해선 “한인들이 이민 가서 교육에 힘쓰고 생활에 바쁘다 보니까 투표에 대한 중요성을 느끼지 못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270만이 미국에 가 있는데 투표를 해야 만이 이민자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고 법안도 반영하여 여러 가지 목소리를 낼 수 있기 때문에 꼭 투표를 해야하고 투표를 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총회장은 또 “FKAA 지식재산 보유 보호를 위해서 연방정부에 저작권 등록과 미래 세대를 위해서 미주 재외동포 청사센터 건립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민족의 염원인 한반도 평화통일 구상으로 미 의회와 문화 공동구를 조성하여 남북의 완충지대 조성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회장은 “미 전역에 있는 170개 한인회의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여론 수렴에 착수 하겠다”며 “미주 한인회총연합회 백서 발간 등도 공약으로 추진 중"이라고 했다.
미연방총한인회는 "미연방정부와 함께 일을 한다"며 "미국 대통령이나 상·하원 의원,법원, 특허청, 세무서 등 미 연방하고 일을 할 수 있도록 유대관계를 가져서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 일들은 이벤트나 미래세대를 위해서 교육관련 일 등 여러가지 사업을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정 총회장은 지금까지 제일 힘들었던 일에 대해서도 소상히 밝혔다.
그는 미 특허청에 단체 이름을 특허 신청을 하여 특허가 나왔는데 제명당한 사람들이 변호사를 선임하여 개인으로 고소를 했다”며 “특허받은 모든 것을 돌려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제명당한 사람들이 받을 권한이 없는데도 판사까지 돌려주라고 하여 그에 대한 마음의 상처를 크게 받았다고 하소연했다. 그래서 그 문제가 가장 힘들었다고 강조했다.
미국 변호사가 12년 동안 언어와 문화의 장벽이 있는 한인들에게 그 약점을 이용해 악날하게 한인들을 농낙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보람된 일에 대해선 “마크가 나왔고 우리 미래 세대들은 누가 정통이냐 이런 문제를 더 이상 싸우지 않게 미리 예방했고, 미연방총한인회라는 이름과 로고를 사용할 수 있어 상당히 보람이 있고 의미가 있다고 했다.
대한민국 정부나 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국 사람들은 세계에서 머리도 가장 좋고 우수한 민족인데, 정치인들은 여야가 싸움만 하는 모습만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을 뿐 아니라 도심 거리에서는 특정 단체들이 도로를 점령하고 집회를 하고 있어 그런 모습이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고 꼬집었다.
OECD 국가 중 출생률이 최저 국가인 대한민국이 미래세대를 위해 인구정책에 대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노력해야 하는 정치인들이 국민의 눈높이가 아닌 자신들의 기준에서 싸움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미가 군사, 경제 등도 중요하지만, 재외동포들을 위해서도 미국과 한국 정부가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 총회장은 "한반도 평화 정책은 물론 민족의 여망인 대한민국의 자유통일을 위해 어둠을 헤쳐 나가는 등불이 되겠다"며 "750만 해외동포 중 미주동포가 250만 명으로 제2의 대한민국으로 불리고 있으며 우리는 미국에서 인구대비 유대인 다음가는 민족"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역사는 편안한 안락의자에서 쓰인 적이 없고, 우리 모두의 염원으로 피와 땀과 눈물로 살아있는 고통을 이겨낸 기록이 우리의 역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