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세계한인여성협회 이효정 총재...“해외 동포 손님이 아닌 우리 국민으로 생각해야”
재외동포들은 타인이 아닌 우리도 대한민국 국민 재외동포청 신설한 윤석열 대통령께 감사
(시사1 = 윤여진 기자)올해로 11주년을 맞은 세계한인여성협회가 일천만 재외 동포 가족을 보듬는 모국 대한민국에서 지구촌 세계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 한인들의 권익향상을 증진하고자 오는 7일 국회에서 제9차 세계한인여성대회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계한인여성협회 이효정 총재는 해외동포들이 한국에 와서 세계 한인회장단 대회나 한상대회 등을 하는데, 이때 우리 국민이 아닌 손님으로 왔다가 행사가 끝나면 가는 것이 너무 안타까운 일이라며 더 이상 우리 재외동포들이 손님이 아닌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길 원한다고 말했다.
세계한인여성협회는 설립 목적으로, 일천만 해외동포 글로벌 한인 시대에 걸맞는 재외동포 단체들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여 모국의 국제 개발사업을 협력하고, 해외동포여성 NGO 참여기회를 증대시켜 해외 한인 차세대 청년들을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여 모국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또 일천만 해외동포들의 안녕과 권익향상을 위해 세계 한인 여성단체 및 회원들의 단합과 친목을 도모하고 국내 외 상호 간의 공동의 이익을 위하여 각국 한인회는 물론 한인 단체와 교류하며 전 세계 여성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두 번째 목표다.
세 번째로는 100여 년 이민역사와 함께 국내외에서 한국 여성의 위상을 높였던 그동안의 여성들의 꿈과 재능을 강화하고 결속력과 공감, 융화와 화합의 구심점이 되어 여성의 정치적, 사회적 권익을 목표로 한민족 여성의 힘을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아 모국의 선진 미래를 향한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모국과 거주국 간의 교육 및 문화 교류 증진으로 세계평화에 기여 한다는 것이 목표다.
마지막 네 번째로는 “모국인 대한민국 정부 및 관련기관에 재외국민 보호법과 재외 동포 정책이 양성 평등한 민주적인 목표와 공약으로 여성들의 권익 보호,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한 법적 제도 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정책을 건의하고 모두를 위한 미래 발전의 시대를 열기 위해 한민족 여성 연합의 장을 구축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다음은 세계한인여성협회 이효정 총재와 시사1의 일문일답 인터뷰 내용이다.
-무의탁 무연고 동포 기초생활 한정 프로그램 마련은.
재외동포 하면 한국에서는 사람들이 해외에서 잘 먹고, 잘 사는 사람들이다고, 이렇게 얘기를 한는데, 모두가 다 잘사는 것은 아니다며 잘사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렵게 사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이제 어떤 사례들이 생기냐 하면은 치매가 걸리면 자기가 사용하던 제3외국어를 사용하지 않아 불편함과 어려움이 동시에 동반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독일 같은 사례를 들면 이제 후견인이 없이 혼자 사시다가 치매가 와서 길을 가다 사고를 당하거나 어떠한 과정을 통해서 갑자기 치매 판정이 되면 그때부터 자기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내 자국민들을 어떻게 보호할 건지와 치매가 걸리면 그때부터 자기 소유권 행사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모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특히 만약에 제3국에 살면서 병원으로 이송이 돼서 치매가 발견되면 그때부터 아무런 자기 권리를 주장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전에 어떤 교육을 통해 미리 예방하여 모국으로 돌아와서 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그런 일들이 전 세계에 많이 있다“며 ”이민 역사가 오래된 미국도 그런 사례들이 있고, 독일의 파도 광부, 간호사 세대에서도 이제 모두 나이가 많아 그분들이 자신들이 생각하고 있는 마음의 얘기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때는 이분들이 세계 곳곳에서 국익에 도움을 주는 민간 외교관 역할도 했었다며 국가는 재외동포들이 잊혀진 국민이 돼서 어려움이 겪기 이전에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이분들을 포용하는 정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세계한인 여성 전문인력 육성이란.
타 문화를 경험한 세계한인여성 다문화센터 문화 강사 특강 요원을 양성하여 다문화 강사 1대1 멘토링을 연결하고 해외 국가별, 지역별로 문화권별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남편도 독일 사람이라며 자신도 다문화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 18년 전쯤 다문화 가족 무료결혼식을 22쌍 한 번과 12쌍 한 번을 국제로타리클럽 도움을 받아 행사를 추진한 바 있다고 말했다.
-희망 개인, 기업 대상 현지 적응화 교육은.
예절과 음식, 관습, 종교, 비즈니스 등 현지 문화에 대해 교육하고, 해외 진출을 원하는 개인이나 기업에 현지에 대한 멘토를 알선해준다고 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해외에 나갈 때 현지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문화적 차이에 대한 가벼운 소양 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답했다.
-세계한인센터 건립에 대해선.
이 총재는 세계한인센터 건립은 모국인 한국에 건립되어야 한다면서 “동포들은 일부는 자기가 사는 곳에 그런 게 있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제 생각에는 제가 해외에서 살아본 경험으로는 한국인 모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한국에 구심점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포럼에서도 제목이 ‘인구 감소로 작아지는 대한민국 재외동포와 함께 더 큰 대한민국으로’라고 했다며 우리는 인구문제에 대해 벌써 10년 전에 얘기를 했없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에서는 인구 감소에 대한 걱정과 여러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재외동포들이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한국 국민이 다시 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이 있어 한국 정부에서도 맞이할 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민 1세대가 한국으로 돌아오면 해외에 있는 자손들인 2세대, 3세대, 4세대들이 부모를 만나기 위해 한국으로 올 것이고, 이들을 뿌리치지 말고 차세대들이 우리나라로 돌아오면 인구 정책에도 분명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아이들에게 정부가 조금만 따뜻하게 해주고 조금만 기회를 열어주면 우리나라 국민을 만들 수 있는 찬스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정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재외동포청을 신설해 주어서 너무 감사했다. 하지만, 뭐가 바뀌었는지 제일동포재단이나 재외동포청이나 행사를 위한 예산집행보다는 현지에 있는 재외동포들의 삶의 질이 바뀌는 행정을 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지금까지 제일 보람이 있었던 일로는 고향이라던가 지방자치단체에서 초청하여 만찬을 해주고 환영해 줬을 때 너무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앞으로 계획에 대해선 ”정부에서 관심을 가져서 재외동포 여성들이 한국에 돌아오면 친정처럼 느끼고 방문할 수 있는 재외동포 여성회관 원포인트 서비스센터를 마련하고 싶다“며 ”조금 더 욕심을 부리면 공동체 마을 같은 것을 만들어 문화가 각자 다른 전 세계 재외동포들이 함께 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마지막으로 이 총재는 우리 정부에 대해 ”재외동포들은 남이 아니고 타인도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차별 없는 대한민국 국민이고 싶다”며 “사회적 소외감을 느끼지 않는 재외동포들이 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정부가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며 거듭 강조했다.
세계한인여성협회는 오는 7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창립11주년 기념 제9차 UW세계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회여성가족위원장인 이인선 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세계한인여성협회 이효정 총재는 1954년생(71세)로 남편 피터요르겐 게데와 함께 현재 독일에서 거주하고 있다.
주요활동으로는 현) 세계한인여성협회 총재 , 현) 무궁화 로타리클럽 명예회장, 현) 국제로타리 3640 지구 서울 무궁화로타리클럽, 현) 한다발여성포럼, 현) ICKC (사)한국문화국제교류운동본부 여성분과 회장, 현)부산남성여고 재경총동문회 회장, 현) 세계한인여성유권자총연합회 회장, 현) 독일 (뭔헨) 한인 회장, (사) 재외동포포럼 부이사장, (사) 한중친선현회 이사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