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하충수 기자)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지난 28일 시민체육관에서 시민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7회 광명시민 500인 원탁토론회를 가졌다. ‘500인 원탁토론회’는 시민참여 토론의 장을 통해 형성된 집단지성을 정책에 반영하고 시민이 바라는 광명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한 목적으로 2018년부터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그간 총 4,985명의 시민이 참여해 1,593건의 의견을 제시했으며, 광명시는 이 중 439건을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광명시민 주권시대’를 정착시키고 있다.
이날 행사는 ▲식전공연(루멘 챔버 오케스트라) ▲개회식 ▲1부 토론(2025년 주민참여 예산사업 선정) ▲축하공연(팝페라 가수 라루체) ▲2부 토론(저출생·고령화 사회 대응 정책 제안) ▲정책 제안 우수팀에 대한 시상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1부에서는 시민이 제안한 4개 분야 49건의 주민참여 예산사업에 대해 토론에 참가한 시민들이 48개 조로 나뉘어 의견을 나눈 뒤, 투표로 우선 시행사업을 선정했다.
그 결과 ▲광명시 지하철 공간 확 바뀐다. 문화 예술·공연으로 ▲광명시 내 유휴공간 내 스마트팜 시설 구축을 통한 노인 일자리 창출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광명시에 살고 싶은 치매 안심 마을 사업 등 4개 사업이 선정됐다. 시는 향후 의회 심의를 거쳐 2025년 예산에 반영되면, 우선순위에 따라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부에서는 저출생·고령화 사회 대응을 위해 시민들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48개 조로 편성된 각 테이블의 퍼실리테이터의 조력을 받아 토론을 진행한 후, 시민들이 직접 사업을 제안했다.
그 결과 ▲70세 이상 20년 이상 거주자를 대상으로 하는 ‘어르신 간병보험 지원’ ▲활기찬 노년 생활을 지원하는 ‘시니어여 광명하라’ ▲4명의 건강한 노인이 1명의 돌봄이 필요한 노인을 돌보는 ‘광명 1004(노인 여가 + 노인 일자리 + 맞춤 돌봄)’가 각각 1~3위로 선정됐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500인 원탁토론회는 시민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시민이 성장하고 도시가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광명시 주민자치 실현의 초석”이라며 “오늘 토론회에서 제안된 시민 의견을 반영해 시민 공감 정책을 구체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