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윤여진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6일 “엊그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대통령실과 여당 고위급 인사들이 총출동해서 만찬을 했다”며 “1시간 반 동안 계속된 이 중요한 행사에서 국정 운영과 관련된 내용은 거의 논의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조국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때 “윤 대통령이 대화를 독점하다시피 했답니다. 대부분 체코의 원전 수출 자화자찬이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흘러나온 내용을 들어보면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집권여당 대표에게 인사말 할 기회도 주지 않았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조국 대표는 또 “독대해달라고 떼를 쓰듯 언론에 이야기하고는, 윤석열 대통령 면전에서 한마디도 못 했던 한동훈 대표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이어 “만찬은 언론에 공개도 안 됐고, 달랑 사진만 제공했다”며 “기자들에게 알려진 내용은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냈느니, 술 대신 오미자차를 대접했느니, 윤 대통령은 아이스 카페라테를 주문했다느니 이런 내용만 제공됐다”고 덧붙였다.
조국 대표는 “‘소통’은 없고 ‘밥통’만 비운 셈”이라며 “이 만찬 회동은 대통령이 얼마나 지독한 불통 인사인지 생생하게 보여준 증거”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