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박은미 기자) 10·16 서울교육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배 서울교육감 예비후보의 행보가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여야 진영으로부터 고소고발전을 벌이는 일부 후보들과 달리, 김영배 예비후보는 교육 정책 공약과 비전을 설파하는데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교육계에 따르면, 김영배 예비후보는 이날 교육감 직선제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영배 예비후보 캠프는 이날 “직선제의 순기능도 있지만 교육행정의 이념화, 헌법정신 중립성 확립, 정당가입 16세 및 18세 선거연령 등 자칫 교육감 선거가 정치화로 번질 가능성이 높은 점에서 김영배 예비후보는 ‘교육감 직선제 폐지’를 공약으로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날 현 시점을 고려해도 교육행정의 정치화는 전반적으로 교육문화와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영배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서울교육을 이롭게 할 정책으로 서울교육 531정책 중 ‘청소년 4대 중독 근절’ 공약을 발표해 교육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번 서울시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하는 김 예비후보는 교육학 박사이자 현직 성결 대학 교수로 교단에서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데 힘쓰고 있다. 그는 20년간 초중고 학교운영위원을 지낸 교육 현장 전문가로도 통한다.
김영배 예비후보의 행보는 일부 후보들과 결을 달리하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그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시사1과의 통화에서 “김영배 예비후보는 ‘현장 전문가’답게 정치적인 행보와 거리를 둔 채 정책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그런 김영배 예비후보의 모습을 보면서 정치색이 짙은 교육감 후보들은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관계자 역시 시사1과의 통화에서 “교육감 선거는 말 그대로 우리 아이들의 교육의 질을 높이고, 대한민국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여줄 교육 행정에 혁신을 더할 적임자를 뽑아야 한다”며 “정치색이 짙은 인물들이 교육감을 맡게 된다면 서울교육의 질은 후퇴할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