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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 워크숍’ 개최

전략발굴대상 TF 연구모임 강사 등 15명 참석

(시사1 = 하충수 기자) 

 

세종시 종촌종합복지센터 가정·성폭력통합상담소(소장 정혜련)는 지난 5일 센터 세미나실에서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이하 ‘찾폭’)’ 전문 강사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찾폭’은 성폭력, 가정폭력, 성희롱, 성매매, 디지털성범죄 등을 예방하기 위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무료 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교육을 받은 시민들은 자신의 행복을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주변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지역 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워크숍은 세종시 ‘찾폭’에 참여하는 전문 강사들의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교육 운영 방침과 하반기 운영 계획, 명사 특강 등 약 3시간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서는 교육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학습자들의 저항을 최소화하고, 교육 내용을 쉽게 이해시킬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기 위해 한국다양성연구소 김지학 대표를 초빙하여 ‘저항감을 줄이고 설득력을 높이는 성폭력 예방교육’이라는 주제로 2시간 동안 강의가 이루어졌다. 김지학 소장은 강연에서 "최근 성평등교육 현장에서 ‘남성이 더 성차별 당하는 성별이 됐다, 여성혐오만 문제가 아니라 남성혐오도 문제다’와 같은 질문을 가장 많이 받게 된다"며, '차별' 과 '혐오'라는 용어에 대해 명쾌하게 정리하였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어렴풋이 알고 있던 개념들이 명확해졌다"며, "교육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여성가족부는 올해부터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함께 전국 18개 시도에 ‘폭력예방교육지원기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세종시 종촌종합복지센터 가정·성폭력통합상담소도 이에 포함되어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 상담소는 연초부터 리플릿과 플래카드를 제작하여 세종시 각 기관에 배포하며 적극적으로 사업을 홍보하고 있다. 또한,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의 일환으로 장애인 시설 종사자와 마을 안전 지킴이 등 전략 발굴 대상에게 맞춤형 성평등·성폭력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상담소는 전략집단 TF 연구 모임을 운영하고 있는데, 회장을 맡고 있는 박경숙 씨는 “지난 4월부터 연구 모임을 진행하면서 강의안 연구뿐만 아니라 각자 강의 후기를 나누고, 개인의 노하우를 공유하며 서로의 성장을 돕고 있다”며 “이러한 긍정적인 영향력이 세종시를 폭력으로부터 더욱 안전한 환경으로 변화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가정·성폭력통합상담소 이은미 간사는 “세종시 ‘찾폭’ 강사들 중에서도 전략 발굴 대상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로 구성된 연구 모임이 앞으로도 지역 내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고 폭력 예방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은 세종시 지역 주민은 물론 교육을 원하는 기관 및 단체라면 누구든지 신청할 수 있으며, 공공기관 등 의무교육 대상은 제외된다. 신청은 가정·성폭력통합상담소(044-867-1367)로 문의하거나, 여성가족부 예방교육통합관리시스템(https://shp.mogef.go.kr/)을 통해 가능하다. 가정·성폭력통합상담소는 세종시에 종촌종합복지센터가 들어서던 2015년에 이 건물 3층에 설치되어, 내년이면 10주년을 맞게 되는데, 소장을 비롯한 8명의 상담 직원이 상주하고 있다.

 

가정·성폭력통합상담소 정혜련 소장은 워크숍을 마치며 “AI와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발생한 딥페이크 성범죄와 같은 디지털성범죄 등 젠더기반 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에서 폭력 예방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대상을 찾아 지원함으로써 '세종시가 폭력으로부터 가장 안전한 도시'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강사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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