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을 탄핵하고 채해병의 한을 풀자."
6일 오후 6시 서울시청 8번 출구 대로에서 열린 '제97차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97차 촛불대행진 집회'에서 나온 구호이다.
이날 발언을 한 김은진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회청원이 100만을 넘어 120만을 넘었다"며 "탄핵 민심이 폭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서버가 폭주해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하지만, 국민들은 아랑 곳 하지 않고 청원에 참여하고 있다"며 "그야말로 탄핵 항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은 단 한번도 있어본 적이 없는 압도적인 청원 참여로 국회와 헌법재판소가 무조건 탄핵 결정을 하게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분출시키고 있다"며 "이것은 우리 국민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반드시 윤석열을 탄핵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아니겠냐"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대통령실은 '명백하 위법 사유가 있지 않는 한 탄핵이 가능하다고 보지 않는다'라는 헛소리를 떠들어 되고, 국힘당과 보수언론은 탄핵 청원의 의미를 왜곡 축소하고 색깔론까지 등장하고 있다"며 "이것 자체가 탄핵 민심에 대한 윤석열의 거부권 행사 아니겠냐"고 비판했다.
이어 "분노한 민심을 폭발적으로 저들에게 똑똑히 보여주자"고 외쳤다. 특히 "국회는 이런 민심을 받들어 윤석열 탄핵에 더욱 굳건하게 물러섬 없이 싸워야 한다"며 "국민이 권력이고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이라고 강조헸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승만 정권을 무너뜨린 것도 시민 여러분이었다, 6.29 항복선언을 받아 낸 것도 시민 여러분이었다, 박근혜 탄핵을 만든 것도 시민 여러분이었다"며 "젊은 청년이 국방의무를 수행하다 목숨을 잃었다, 젊은 생명을 물건 취급하는 주진우, 그들을 모독하는 한동훈, 막말을 자연스럽게 하는 나경원 용납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저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에 따르겠다"며 "여러분이 윤석열을 탄핵하면 함께 탄핵하겠다"라고 외쳤다.
전희영 전교조 위원장은 "사교육 카르텔 운운하더니 윤석열 정부가 사교육 카르텔에 본거지"라며 "지난 수 십년 동안 우리 국민들의 노력으로 나아졌던 대한민국 교육의 시계가 꺼꾸로 돌아가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촛불집회에서는 100만을 넘긴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회 청원관련 영상도 선보였다. 무대 영상에 는 윤석열 탄핵 국회 청원 숫자가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이날 윤 대통령 탄핵 국회청원이 120만을 훌쩍 넘겼다. 특히 '똑똑히 보아라, 분노한 탄핵 민심을'이란 문구가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