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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의장, 로무알데즈 필리핀 하원의장과 회담…"혈맹 관계로 호위함·잠수함 사업에 한국 기업 참여 요청"

(시사1 = 김갑열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난 1일 오후 제주 롯데호텔에서 제주포럼 참석차 방한한 로무알데즈 필리핀 하원의장과 회담을 겸한 만찬을 갖고 양국 간 실질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의장은 만찬사에서 "아세안은 자유·평화·번영의 인·태 전략 구현을 위한 중요한 파트너"라며 "특히 아세안의 핵심 국가인 필리핀과는 거의 모든 분야로 협력이 확대되고 있으며, 향후 발전 가능성과 기회 역시 한-필리핀 FTA, 인프라 건설, 소형모듈원전(SMR) 도입, 방산 협력 등을 포함해 무궁무진하다"고 평가했다.

 

김 의장은 또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해 필리핀을 비롯한 아세안 국가 등과의 협력관계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한국과 필리핀이 서로에게 힘이 되는 든든한 친구가 되자"고 당부했다.

 

이에 로무알데즈 의장은 "올해는 필리핀이 참전한 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이고 내년은 양국 수교(1949년) 75주년으로, 평화와 번영이란 목표를 위해 한국과 연대하고 협력하길 바란다"고 화답했으며, 지난 5월 31)일필리핀 의회를 통과한 '한-필리핀 상호 협력 강화 결의문'을 김 의장에게 전달했다.

 

한-필리핀 의원친선협회장인 김성원 의원은 "양국이 혈맹관계로 발전해 동아시아 미래를 함께 선도해 나가자"며 건배를 제의했다.

 

이어진 만찬에서 김 의장은 "필리핀은 아세안에서 처음 수교한 국가"라며 "양국 우호 친선 관계가 더욱 강화되고 특히 해양안보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방산 협력 관련 "한국전 참전으로 맺어진 혈맹을 바탕으로 호위함 획득 및 잠수함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하는 한편 원전 및 에너지 협력 관련 "바탄원전 재개 및 소형모듈원전 도입 등 필리핀이 원자력 발전을 추진할 때 원전 선진국인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해나가길 희망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김 의장은 ▲조만간 이루어질 한-필리핀 FTA 공식 서명을 통한 양국 교역 확대 ▲한국 기업들의 필리핀 남북철도 등 인프라 건설 참여에 대한 지원 ▲인적교류 회복과 한국 방문객 및 거주 교민 보호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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