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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의원 “北 미사일 발사 실패에 안도할 때 아냐…한국도 운반로켓 개발 나서야”

(시사1 = 김갑열 기자) 태영호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북한이 (위성 발사에) 실패했다고 안도할 때가 아니다”라며 “우리도 앞으로 우리의 운반 로켓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태영호 의원은 “북한 위성발사 실패는 김정은의 조급증 보다는 예견치 못했던 기술적 실패로 보인다”라며 “북한 위성발사 실패에서 그동안 김정은이 위성 발사를 차분히 준비해왔다는 점과 북한이 두 시간 반 만에 발사실패를 곧바로 인정하고 실패 원인까지 내놓은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태 의원은 “4월부터 5월 31일 사이 김정은이 보인 행보는 조급함보다는 오히려 성공에 대한 자신감으로 읽혀진다”며 “심지어 발사 하루 전에는 이병철을 내세워 다시 한번 호언장담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위성발사준비TF에 외무성 간부가 들어간 것은 전례 없던 일”이라며 “김정은이 위성발사와 관련한 국제규범까지도 구체적으로 경청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두시간 반만에 실패를 인정한 점과 관련해서는, “북한은‘천리마-1형’에 도입된 신형발동기와 사용된 연료의 특성이 불안정한데 사고의 원인이 있다면서‘엄중한 결함’이라는 표현을 썼다”며 “‘엄중한 결함’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김정은 앞에서 장담했던 부분에 전혀 예견치 못했던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태 의원은 “아마 북한은 ICBM 발사를 통해 기술적으로 자신 있다고 간주했던 1단계 분리 후 2단계 엔진 시동에서 사고가 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이것이 문제였다면 북한이 조만간 쉽게 해결 가능한 부분에서 사고가 났다는 것을 시사해 준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이번 실패를 북한 주민들에게 공식적으로 알릴지는 아직 두고 보아야 한다”며 “만일 북한이 오늘 저녁 TV나 내일 노동신문을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실패 사실을 알린다면 다음번 발사 성공에 여전히 자신감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태 의원은 “우리는 오는 11월 첫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발사하지만 운반체는 미국 ‘스페이스X’로켓”이라며 “우리도 앞으로 우리의 운반 로켓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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