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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가는 여행' 표현한 전시 눈길

김주희 작가의 열 두 번째 개인전 '평온한 마음'

평온한 마음으로 자신을 찾아 여행하듯 그린 회화 작품전이 눈길을 끈다.

 

김주희 작가의 열 두번째 개인전인 '평온한 마음'전이 지난 20일부터 (6월 3일까지) 서울시 강북구 4.19로12길 51-7번지 갤러리 자작나무 '수유'에서 열리고 있다.

 

김 작가의 작품은 언제나 그랬듯이 평화와 평온, 아득함, 그리움, 아름다움 등이 깃들어 있다.  특히 이중에서도 이번 전시 작품 25여 점은 전시 주제처럼 '평온한 마음'을 갖게 한다.

 

대표적 작품으로 '등속도 여행'은 마음에 불필요한 생각들을 비우고 평온한 마음으로 등속도로 여행하듯 살고 싶은 작가의 바람을 표현했다. '무슨 꿈를 꾸나요'는 삶의 무게를 이겨낼거라는 의지와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을 꾸고 있는, 희망을 품고 있는 사람의 뒷모습을 담았다.

작품 '1995'는 첫 그림을 시작한 년도를 표현했다.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다시 미대를 가려고 재수하던 해가 1995년이란다. 당시가 그림의 시작점이었고, 아득하고 오래된 지난 날이지만 무언가를 꿈꾸며 시작했던 그날의 그리운 기억을 담았다. 특히 아득하지만 진짜 '나를 찾아가는 여행'을 표현한 작품들이 갤러리를 찾은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주희 작가는 "매번 전시 작품 준비는 삶을 살아가는 무게만큼 인고의 시간이 필요했다"며 "전시기획자, 갤러리 관장 등이 이번 전시를 위해 많은 도움을 줬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다음은 김주희 작가의 작업노트이다.

 

"그림을 보며 나의 마음을 읽는다.

순간의 감정을 담아낼 때도 있지만,

첫 전시부터 줄곧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진짜 나를 찾아가는 여행이다.

그 여행의 끝은 어디일까. 언제쯤일까."

 

김주희 작가는 셈의 법칙을 따르는 수학을 전공한 교사이다. 하지만 미술을 통해 세상 사람들과의 소통을 하고 있다.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학문인 수학을, 지극히 감성적이고 비논리적인 회화의 영역으로 확장시켜 작업을 한 화가이기도 하다. 그는 대학에서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다시 재수를 해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하면서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지난 2008년 '그를 만나다'란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2012년 '벗어남'전, 2014년 '꽃과 사람에게는 그리움이 있다'전 등을 이어왔고, 이번  '평온한 마음'전은 열 두번째 개인전이다.

 

전시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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