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경찰 왜 이러나 "여중생과 성관계, 조사도 늦고 감찰도 없어"
윤여진 기자
입력
수정2024.11.22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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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1 = 윤여진 기자)구누 보다도 더 법과 원칙을 지키고 모범이 되어야 할 현직 경찰관이 미성년자인 여중생과 성관계를 맺고 음란 동영상을 요구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많은 지탄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피해자인 중학생 B양의 부모에게 성관계 사실을 들켜 지난 4일 자수했음에도 지속적으로 B양에게 회유하여 경찰 조사 때 성관계를 한 적이 없다고 진술하라"는 취지의 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A순경은 사실을 밝히고 사죄와 반성은 커녕 자기 잘못을 거짓으로 포장해 B양을 회유하려는 처사는 과연 당시 경찰관으로서 자격이 있는 자였는지가 의심되는 부분이다.
특히 더 문제는 "경찰은 자수 의사를 접하고도 2주가 지난 16일에야 A순경을 처음 조사했고, 자수했다는 이유로 감찰도 이뤄지지 않아 제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그것도 현직 경찰관이 미성년자를 상대로 벌인 성범죄 사건인데 '시간 끌기와 늦장대응'이라는 지적과 함께 경찰 전체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나온다.
윤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