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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의 대부 '준리 기념사업단 출범'

(시사1 = 윤여진 기자)세계 태권도 대부로 통한 이준구(미국이름 준리) 서거 5주년이 되면서 준리기념사업회가 공식 출범했다.

 

국제10021클럽재단 준리기념사업회는 23일 태권도의 대부이자 한류의 원조인 준리는 "지난 60년간 미국 대통령과 상·하원의원 등 태권도 지도를 통한 민간 스포츠 외교와 태권도 세계화 공헌으로 재외동포들의 자부심은 물론 자긍심을 고취 시켜 주었다"고 평가했다.

 

행사를 주최한 국제10021클럽재단 김성걸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이준구 기념사협회 출범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국회의원태권도연맹 총재인 홍문표 의원은 개회사에서 "이준구 총재를 '영웅'이라고 부르고 싶다"면서 "우리 국가가 못하는 일을 민간 외교간 역할을 한 이준구 총재님이 너무 존경스럽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신이 태권도"다며 "또 한국을 상징적으로 알리는 것이 아리랑, 태권도, 김치, 새마을, K팝 들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1932년 충남 아산에서 출생, 1956년 미국으로 건너가 워싱턴에 첫 태권도 도장을 열었다. 또 미 하원에도 열었다.

 

그는 한국과 미국의 국가에 맞춰 '태권무'를 만들기도 했다. 이 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태권도 안전기구(보호구)를 선보여 국제대회 개최 발판을 마련하는가 하면 무술인이자 배우인 이소룡과 함께 태권도 영화에 출연했다.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상·하원 의원 태권도 대회를 최초로 개최했고, 미국 건국 200주년 기념일에 스포츠계의 노벨평화상으로 불리는 '금세기 최고의 무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구 소련은 무술금지법이 적용되고 있었지만, 최초로 태권도 도장을 합법화해 65개의 도장을 개설했다. 이에 구소련이 주는 '가장 훌륭한 기사상'을 받았다.

 

1985~1988년까지 미국 레이건 대통령 체육 교육 특별고문을 지냈다. 미국 정부는 역사상 가장 성공한 이민자 203인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1988년 미국정부 국가위원회 임원으로 지명, 2001년 미국 대통령 아·태 정책자문위원회 임원으로도 지명됐다.

 

미국 워싱턴시는 동양인 최초로 미국 의회 의원들의 추천을 받아 2003년 6월 28일 '준 리 데이' (이준구의 날)로 선포했다. 미국에서는 준리의 날인 있는 것이다.

 

그는 무술 뿐만 아니라 하모니카 연주도 최고 수준급으로 연주하는 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2018년 4월 30일 8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제10021클럽재단 김성걸 회장, 국회 태권도연맹 홍문표 의원, 국기원장 이동섭, 스미소니언 재단 폴마이클 테일러 박사 등 100여명의 내 외빈 인사가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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