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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천공 의혹' 국방부 전 대변인·언론인 고발

터무니없는 가짜 의혹을 제기한 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

 

(시사1 = 윤여진 기자) 3일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새 관저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천공,이 개입했다고 주장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과 이를 최초 보도한 언론사 기자 2명에 대해 형사 고발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천공이 왔다고 들은 것을 들은 것을 들었다'는 식의 '떠도는 풍문' 수준의 천공 의혹을 책으로 발간한 전직 국방부 직원과, 객관적인 추가 사실확인도 없이 이를 최초 보도한 두 매체 기자들을 형사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을 출판물에의한명예훼손 및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으로 고발할 예정이며, 최초 보도한 토마토뉴스 A기자와 한국일보 B기자를 각각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으로 오후 3시 서울경찰청에 고발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실 및 관저 이전은 국민과의 약속인 대선 공약을 이행한 것으로, 수많은 공무원들의 면밀한 검토를 거쳐 실행한 것"이라며 "'역술인이 의사 결정에 참여하였다'는 식의 터무니없는 가짜 의혹을 제기한 것은 공무원들과 국민에 대한 모독이자 악의적 프레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악의적, 반복적으로 가짜 뉴스를 만들고 확산하는 행위에 대해서 일관된 기준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이미 수차례 밝힌 바 있다"며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이전하고 청와대를 국민 품에 돌려드린 지 이미 9개월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이전과 관련한 거짓 의혹제기만 되풀이하는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여러 사람의 말로 전달된 풍문이 정치적 목적으로 가공될 때, 얼마나 허무맹랑해질 수 있는지 '청담동 술자리 가짜 뉴스' 사례를 통해 국민들께서 목도하셨을 것"이라며 "주권자인 국민 앞에 ‘대통령 관저 이전에 천공이 관여했다’는 중대한 의혹을 제기하려면, 최소한 천공의 동선이 직・간접적으로 확인되거나 관저 출입을 목격한 증인이나 영상 등 객관적 근거라도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앞으로도 가짜 뉴스에는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대국민 소통 강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뉴스토마토는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남영신 당시 육군참모총장으로부터 천공과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의 참모총장 공관 방문 사실을 들었다는 주장을 보도했다. 

 

대통령경호처는 2일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김용현 경호처장은 천공과 일면식도 없으며, 천공이 한남동 공관을 둘러본 사실이 전혀 없음을 거듭 밝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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