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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보일러 사고 4건 중 1건 12월에 집중… "급배기구와 연통 이음부 점검은 필수"

(시사1 = 윤여진 기자) 최근 강추위가 급작스럽게 찾아오면서 보일러 사용이 많아졌다. 문제는 보일러 사고 가운데 대부분은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라는 점이다.

 

이인선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7일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가스보일러 사고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11월까지 가스보일러 사고는 23건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중독사고가 21건으로 약 9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발사고는 2건에 불과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동절기에 사고가 집중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12월에 6건이 발생하여 전체 사고의 26%를 차지했다. 5건이 발생한 1월까지 기간을 넓히면 전체 건수의 절반에 육박하는 약 48%의 사고가 동절기에 발생한 셈이다. 반면 6월에서 9월까지는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유형별로는 급배기구 설치기준 미준수 등이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배기통 연결부 이탈이 8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제품노후로 인한 폭발이 2건, 기타 유형이 2건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총 49명이었고, 이 중 사망자는 20명, 부상 자는 29명이었다. 인명피해는 2017년 9명에서 2018년 19명으로 급증하였다가 2019년 8명, 2020년 6명, 2021년 4명, 올해 11월까지 3명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이인선 의원은 “일산화탄소는 누출되더라도 쉽게 알아차리기 힘들고 중독으로 인한 사망확률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올해는 갑자기 찾아온 한파로 여름철 가동하지 않던 보일러를 급하게 가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배기통 상태와 이음부 점검을 통해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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