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장현순 기자)영국계 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가 내년 비트코인 가격이 코인당 5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비트코인 시세(1만7000달러)를감안하면 70% 추가 폭락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인 셈이다. 특히 올해 비트코인은 FTX의 파산보호 신청 여파로 가상화폐 시장이 한치 앞을 알수 없는 살얼음 판이나 다름이 없고 이미 60%이상 하락한 상태다.

5일 (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SC는 이날 '2023년 금융시장에서 깜짝 놀랄 일들이'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SC는 비트코인 폭락에 대한 가장 큰 배경으로 디지털 자산에 투자자들의 신뢰 붕괴를 말했다. 보고서에서 에릭 로버트슨 SC 글로벌 국장은 "기술주와 함께 비트코인의 수익률이 급락할 것"이마며 "더 많은 가상화폐 회사와 거래소들의 유동성이 부족해져 추가 파산이 발생하고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무너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극단적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가능성 '제로(0)'가 아니라는 점을 설명"하면서 "시장의 컨센서스나 우리의 기본적인 견해 이상으로 크게 떨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6일 오전 11시 10분 기준 빗썸에서 0.56 떨어진 2279만원에 거래되고 있고.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1'11% 떨어진 16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탄탄했던 미국 경제 지표에 주목하며 일제히 하락했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은 1.93%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1.40% 떨어졌고, S&P500지수는 1.9%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