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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186일 만에 공사 재개

일반분양가는 종전보다 늘고 조합은 분담금은 줄어

 

(시사1 = 장현순 기자)조합과 시공사업단이 공사비 증액을 놓고 갈등이 심화되면서 공정률 52%에서 작업을 멈췄던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 공사가 6개월 넘게 멈췄다가 다시 재개하게 됐다.

 

조합과 시공사업단은 17일 현대건설 김재돈 소장, 박승환 조합장, 이수희 강동구청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시 착공식을 열고 '둔촌주공' 재건축 정상화를 선언했다.

 

박승환 둔촌지구 재건축 조합장은 이날 재건축 현장 내 견본주택에서 열린 재착공식 행사에서 "조합원들이 압도적인 찬성을보내준덕분에 공사를 재개할 수 있었다"며 "올림픽 파크 포레온을 최고의 아파트로 만들어주실 것을 시공사업단에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현대건설 김재돈 소장은 "협력 업체들의 인력과 자재 수급 등을 감안하면 작업 현장에 활기가 돌기까지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며 "최대한 빠르게 공사를 시작하겠다"고 답했다.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는 5930가구를 헐고 지상 최고 35층 건물 85개 동 총 1만 2032가구을 짓는 대규모 사업이다. 올림픽 파크 포레온 재건축 사업은 공사비 증액을 두고 조합측과 시공사업단 간 갈등이 불거지면서 지난 4월 15일 공정률 52%로 공사가 현재까지 중단된 상태였다.

 

특히 186일 동안 공사중단 여파로 공사 도급액이 20년 3조2000억원에서 4조3400억원으로 약 1조3400억이 증가하여 조합원의 1인당 분담금이 1억8000만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합은 오는 19일강동구청에 심의를 신청하고 다음달 9일까지  일반분양가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주택도시보증공사는 둔촌주공 일반분양가를 3.3㎡당 2900만원으로 책정했었다. 하지만 조합 측은 3.3㎡당 3700만원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반분양가가 상승할 경우 청약자의 중도금 대출이 어려워 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유는 전용 59㎡ 기준으로 3.3㎡당 3300만원이 초과되면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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