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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한 정경연의

구구 갤러리에서 9월19일까지 전시

 

(시사1 = 김재필 기자) 목동 주택가 한 복판에서 미술의 대중화와 생활화를 부르짖으며 주민들과 함께하는 미술감상과 전시를 5년간 지속해오던 구구갤러리가 인사동에 또 하나의 갤러리를 개관하고 의미있는 초대작가전을 열고 있다.

‘장갑작가’로 세계를 대상으로 전시해 온 정경연 작가(<재>유암문화재단명예이사장)가 그 주인공이다.

홍대에서40년80학기를 화려하게 마치고 이제 ‘진정한 작가’의 길을 다시 걷는다는 정경연 작가.

 

이미 국내외 52회의 개인전 및 1천여회의 단체전에 참여해 온 작가에게 이번 초대전은 홍대 정년퇴임후 갖는 첫 개인전이기도 하다.지금까지 국내외 미술관과 유명 화랑에서 주로 전시를 해 왔기에 변방의 구구갤러리 같은 작은 갤러리에서 초대전을 응하게 된 이유를 작가를 통해 들어봤다.

“내가 장갑을 소재로 작업하는 것은 결국 우리들의 삶과 우리 주변인들과의 함께함과 교감을 표현하는 것이다. 쭈글쭈글한 할머니의 손, 기도하는 사람들의 손, 추운 겨울 새벽부터 손수레를 끄는 환경 미화원의 손, 그리고 공사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손등 수 많은 손들이 나와 우리와 멀리 있지 않은 손들이다. .

 

그간 지역사회에서 지역주민들과 미술로써 교감을 지속해 왔다라는 점도 맘에 들었다.그리고 긍정적으로 미술사업을 펼쳐나갈 젊은 대표라 격려 차원에서도 흔쾌히 전시에 응했다”고 전시동기를 말한다.

 

정경연은 ‘장갑작가’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작가다..

대학에선 섬유예술을 담당하고 있는교수로 서적을 두고 있었지만 그녀의 활동영역은 섬유와 아울러 회화, 조각등에 미치고 있다.

 

주요한 현대미술의 초대전에 그녀가 초대되는 것은 섬유예술가로서가 아니라 한 사람의 현대조형작가로서였다. 이 점에서 확실히 그녀는 섬유예술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섬유예술의 현대조형으로서의 가능성을 더 확장시킨 작가로서의 위치에 서 있는 것이다.

 

전시를 기획한 구구갤러리 구자민 대표는 “서울에서 두 번째 갤러리를 내면서 개관기념 초대전으로 정경연 작가를 첫번째로 모시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이번 전시는 디지털 출력에 아나로그식 장갑을 붙혀 보는 처음 시도 되는 디자로그식 정경연의 100호 신작들과 여지껏 볼 수 없었던 작가의 숨겨진 보물 같은 신작(新作)외 첫 노출되는 작품 들을 포함하여 40여점이 전시된다.”라고 말해 작가의 위상을 엿 볼 수 있었다.

 

<Oh! 정경연>展은 인사동에 위치한 <구구 갤러리(인사동길 20)>에서 9월19일(추석날에도 오픈)까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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