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포스트 메뉴

환율 13년 4개월 만에 1,330원 돌파

 

(시사1 = 장현순 기자)환율이 전 거래일 종가보다 9.6원 온른 달러당 1,335.5원에 개장한 뒤 초반 1,338.5원까지 고점을 높이며 1,34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04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338.3원이다.

 

환율이 1,330원을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4월 29일 (고가 기준 1,357.5원) 이후 약 13년 4개월 만이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이에 따른 환율은 지난 6월 23일 1,300원대에 진입하여 지난달 6일과 15일 각각 1,310, 1,320원을 차례로 깨며 고점을 높여왔다.

 

특히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긴축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달럭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고강도 금리 인상의 선봉자 격인 지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그는 9월 통화정책에서 75bp(0.75%포인트, 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하반기 1,350원으로 예측했던 환율 상단 추정치를 조정해야 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현재 원/달러 환율이 1,340원선까지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매파적 기조와 미·중 갈등 상황 등이 달러 강세를 이끄는 것으로 본다며 1.340원 이상도 돌파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1,340원선 허용 여부는 외환당국의 의지에 달려다고 강조했다.

 

 

배너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