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가 13건의 노동현안을 가지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서울노총, 의장 김기철)는 2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서울노총 회의실에서 오세훈 시장과 노조 대표자 100인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기철 서울노총 의장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하는 행사가 아니고, 이미 전부터 약속된 행사”라며 “시장님이 바쁜 와중에서도 흔쾌히 허락해 이 자리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현장의 노동 현안의 의견을 듣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현장의 의견을 과감하게 말씀해주시면, 최대한 성심성의껏 답변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버스(식사질 개선 등 3건), 지하철(연장운행 해결책 등 4건), 택시(요금 인상 및 처우개선 1건), 주택(인원충원 등 3건), 금융(산은 부산이전 반대 1건) 등 노조 현안 13가지가 다뤄졌다.
한편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반대한 금융노조 한국산업은행지부가 오 시장 방문에 앞서 서울노총 정문 앞에서 1인시위를 했다.
이와 관련해 간담회에서 질문을 받은 오 시장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 반대에 공감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이라며 “다른 대안을 생각해봤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