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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피해자 기업 SK 출신 인수위원 임명 철회하라"

가습기 피해자 및 시민사회환경단체 기자회견

가습기피해자단체와 시민사회환경단체들이 가습기 피해 관련 기업인 SK출신 인수위원 임명을 철회하라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촉구했다.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와 시민·환경·사회단체들은 23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 앞 기자회견을 열고 “SK는 국민생명과 건강 및 안전 등을 위협하는 악덕기업”이라며 “그 총수인 최태원은 더이상 대한상의 회장직을 수행할 수 없다, 즉각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총 24인으로 구성되는 인수위를 출범시키면서 10%를 넘어 8분의 1에 해당하는 3인을 악덕기업 SK출신 인사로 임명한 것은 국민통합을 이루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며 “윤 당선자가 기업에게 보장하겠다는 자유에, 국민생명과 건강 및 안전 등을 위협하는 자유가 포함돼선 결코 안 된다, 그러려면 악덕기업 SK출신 인수위원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가습기살균제참사 피해자들은 “SK는 소비자인 국민의 생명과 안전 등에 관심 없는 악덕기업”이라며 “가습기살균제를 세정제로 속여 안전성 실험을 국민에게 실시한 결과, 사망자 1750명을 양산하고도 책임 회피에만 총력을 쏟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피해자들은 “SK가 무죄라면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하고 사망한 피해자는 모두 자연사인가”라며 “SK 생산제품을 사용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지 않는 최태원 회장이 어떻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을 수행하는 것이 말이 되냐”고 꼬집었다.

 

발언을 한 송운학 개혁연대민생행동 상임대표은 “인수위의 경제 2분과에 4명 중 3명이 가습기살균제참사 관련해 물의(物議)의 재벌 ‘SK’출신으로 편중됐다”며 “윤석열 당선자는 SK출신 인수위원 임명을 철회하고, 국민 생명 건강안전 위협하는 기업을 엄벌하라”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거취와 관련한 협조공문을 대한상공회의소에 전달했다.

 

기자회견에는 개혁연대민생행동, 공익감시 민권회의, 글로벌 에코넷, SK 수소공장 건설반대 범 시민협의회,가습기살균제 환경노출확인 피해자연합, 가습기살균제참사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등의 단체 회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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