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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제103회 삼일절 기념식과 한국·일본 크로스 현상

2022년 3월1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내 삼일절기념광장에서 제103회 삼일절 기념식이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독립유공 훈장을 수여, 기념연설을 했다.

 

103년 전 우리나라는 암울했던 일제 식민지상태인 1919년 3월1일 서울 종로구 한복판에서 희망과 미래를 찾고자 대한독립운동을 펼쳤다. 이는 전국으로 확산돼 거국적인 민족해방운동이 됐다. 일경에서는 무자비하게 총칼로 독립운동하는 시민들을 향해 총을 난사하며 진압했다. 결과는 너무도 처참했다. 많은 시민들이 죽어 나갔고, 더러는 잡혀서 서대문형무소에 감금된 채 아사하거나 처형됐다. 일경의 한치 용서 없는 행동에 조선해방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조선의 독립을 꿈꾸던 애국지사들은 중국으로 건너가 임시정부를 세우고, 재기의 발판으로 삼았다. 그러나 요지부동인 일경에 대항하기란 역부족이다. 독립운동중 애국지사들은 대부분이 잡혀서 사형을 당했고, 극히 일부 독립투사들은 지역을 옮겨 다니면서 독립운동을 이어 나갔다. 안중근의사의 이토히로부미 저격사건을 통해서 조선의 독립의지를 분명히 나타냈으며, 홍범도 장군의 봉오동전투와 김좌진 장군의 청산리 전투 등을 통해서도 조선의 독립전쟁은 이어져 나갔다.

 

그러나 힘에서 밀린 조건의 독립군은 일경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 이었다. 독립군은 거의 전멸에 가까웠으며, 재기의 희망은 사라졌다. 일경은 조선의 독립의지를 완전히 꺽었으며, 조선팔도를 완전히 일본에 복속하기 위해서 창씨개명과 한글의 폐지, 역사왜곡 등을 통해서 조선사회를 송두리째 일본화 하려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은 우리나라의 편이었다. 일본이 독일, 이태리와 더불어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미국과 맞서 싸웠다. 이에 미국은 일본 내 나가사키 및 히로시마 지역에 원자폭탄을 투하해 일본의 항복을 이끌어냈다.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는 일제로부터 36년간의 식민생활을 끝내고 1945년8월15일 해방을 맞이하게 됐다. 일본이 메이지유신을 통해 우리나라보다 서양문물을 우선적으로 받아들이고 눈부신 발전을 진행했으나 한 나라의 정신을 얻는데 실패한 셈이다. 103년이 지난 현재 일본은 경제성장세가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이기도 하는 형국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독립국가로 변신한 후 눈부신 경제발전을 선보였다. 세월이 흐를수록 일본의 경제 및 군사력을 넘어서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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