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포스트 메뉴

[인터뷰] 김민수 국민의힘 성남분당을 당협위원장

“‘민생 상징’ 정자에서 ‘정권교체’란 국민의 명령에 최선 다할 것”
“성남에서 이재명이란 ‘정치적 거악’ 탄생… 다시 위대한 도전할 것”
“이번 기회가 아니면 대한민국 바꿀 수 없다는 각오로 시민들과 소통”
“제1기 신도시 재건축 특별법-SRT분당수지역 복합역사신설 등 공약 추진”

(시사1 = 윤여진 기자) 다음달 8일까지 이어질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지난 15일 굴곡진 여정의 서막을 알렸다. 이에 맞춰 여야의 각 진영에서는 대선후보 선대본부뿐 아니라, 전국에 존재하는 각 당협위원회에서도 출정식을 올리며 각자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이 과정에서 집권당의 대선후보인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고향으로 꼽히는 성남에서 지역정가의 시선을 사로잡을 특별한 출정식이 이뤄졌다. 바로 김민수 국민의힘 성남분당을 당협위원장의 분당을 선대위 출정식이다. 김민수 위원장이 이끄는 분당을 선대위 출정식은 ‘민생(民生)’을 상징하는 분당 정자동에서 진행됐다. 더욱이 그는 1978년생으로 야당의 소장파이자 40대 기수로 꼽히고 있다. 그가 바라보는 이번 대선과 성남의 현안이 궁금해졌다. <시사1>과 김민수 위원장의 인터뷰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서면으로 대체됐다. 다음은 일문일답.

 

-분당 정자동은 ‘민생’을 상징하는 곳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출정식을 열며 지역정가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예로부터 정자동은 민생과 절개(節槪)를 상징하는 뜻 깊은 곳이다. 조선시대 때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임금의 후손이 벼슬을 내려놓고 탄천변에 내려와 정자를 지었다’는 데서 유래된 곳이 정자동이기도 하다. 정자를 지은 후손은 이경인이란 선조다. 이분은 정자에서 백성들의 어려움을 잘 보살핀 선정의 지도자셨다. 그렇다. 이곳 정자에서 선조들의 정신을 본받고,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는 국민의 명령을 최선을 다하겠다는 결의를 보여주고자 했다.

 

저희 당 대선후보인 윤석열 후보 역시 이곳 정자와 연관이 깊다고 생각한다. 그가 걸어온 길이 정자를 상징하는 공정과 지조, 절개를 뜻한다고 본다. 윤석열 후보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고 국민만 바라보고 일한다는 신념으로 26년간 법과 정의의 틀 안에서 대한민국을 가꾼 공직자다. 이 점은 진정한 공정을 갈망하는 국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고 본다.”

 

-출정식의 닻을 올렸다. 정권교체를 위해 위원장은 어떤 행보를 선보일 것인가.

 

“이곳 성남에서 이재명이라고 하는 ‘정치적 거악’이 탄생했고, 우리는 이를 바로 잡기 위해 다시 성남에서 위대한 도전을 시작하고자 한다. 지난 시간, 대한민국에는 진정한 민주주의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부정과 부패, 무능과 위선 등으로 인해 국민들은 지쳐갔다.

 

현재 성남 곳곳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진정 우리 시민들을 위해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정권교체를 통해 우리 시민들의 삶이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 공유하고 설명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기회가 아니면 대한민국을, 성남을 바꿀 수 없다는 각오로 열심히 성남 시민들과 소통하고 경청하고 있다.

 

지난 4일은 입춘(立春)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의 진정한 봄은 3월9일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대한민국의 어긋난 정치, 무너진 경제, 코로나까지 더해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 국민은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왔던 자긍심의 역사를 가졌다. 우리 함께 힘을 모아서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봄’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

 

-출정식 관련 마지막 질문을 드린다. 이재명 대선후보와 윤석열 대선후보의 출정식도 동일 진행됐다. 두 후보의 출정식을 어떻게 봤나.

 

“국민의힘 소속 당협위원장인 점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후한 평가를 할 수밖에 없다. 그점은 이해를 구한다(웃음). 우선 우리 당 윤석열 후보는 첫 일정으로 윤석열 후보는 첫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순국선열이 지켜온 대한민국, 위대한 국민과 함께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다짐으로 공식캠페인을 시작했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첫 공식 일정을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인 부산, 부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 (VTS)에서 시작하며 국민의 아픈 상처인 ‘세월호’를 소환했다. 이재명 후보는 ‘VTS라는 말을 들으니 갑자기 세월호 생각이 난다’, ‘여기서도 진도가 (모니터) 됐나’ 등 언급했다. 대한민국을 이끌 지도자 후보가 첫 일정을 네거티브로 시작한 사실이 안타깝다. 국민의 안전은 남을 비판할 때 지킬수 있는 게 아니라, 재난·안전시스템을 점검하고 보다 체계화할 때 지킬 수 있다.”

 

-윤석열 후보가 공약한 성남 및 성남분당을 지역구의 공약을 소개해달라.

 

“굵직한 공약으로는 ▲제1기 신도시 재건축 특별법 추진 ▲SRT분당수지역 복합역사신설(현 하나로마트) 추진 ▲법원부지 매각 및 기업 유치 추진 ▲구미동 하수종말처리장 부지 내 가족테마공원 조성 추진 ▲탄천지방정원 지정 추진 ▲정자동 주택전시관 부지(바이오헬스 HUB) 조성 추진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공약들은 분당(을)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들이기도 하다. 해당 공약 이외에도 본인은 주민들이 염원하는 사업들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는 것들이 대거 있다.”

 

-위원장은 국민의힘 진영에서 ‘세대교체’ 바람을 주도한 인물로 꼽힌다. 실제 2019년 공개오디션으로 당협위원장직에 당당히 올랐다.

 

“2019년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의 조직 개편 당시 당협위원장 선발 공개오디션 공고를 보고 참여했다. (정치권에 입문하기 전) 기업을 운영하는 기업가이기도 했고, 아들 넷을 둔 가장이기도 했으며,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창업학을 교육하는 교수였다. 아버지의 시선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대한민국이 더 많은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진 나라이길 기대했다. 그러나 급진하는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세상이 미친 듯이 변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만 계속 뒷걸음질 치는 것 같았다.

 

나는 대한민국에 태어나서 노력했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등 작지만 값진 성공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노력하면 이룰 수 있는 좋은 나라에 태어나서 은혜를 입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이 대한민국은 살기 좋은 나라라고 믿길 기대한다. 나의 미력한 역량이나마 그런 나라를 만드는 것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 정치에 입문하게 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배너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