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포스트 메뉴

[사설] 21세기형 리더자의 덕목

사서오경 대학에 나오는 구절로 수신(修수身신), 제가(齊제家가), 치국(治치國국), 평천하(平평天천下하)라는 구절이 있다. 이 말은 먼저 자신의 몸을 수양하고 난후에 집안을 돌보며, 집안을 돌본 연후에 나라를 다스리고, 나라를 다스린 연후에 천하를 평정한다는 말로 동서고금을 통하여 보편적인 진리의 언어로 통한다. 나라를 다스리고자 하는 대통령 후보님들은 명심해야 할 말씀이 아닌가 생각한다.

 

100층 되는 빌딩이 있다고 하자, 단숨에 100층까지 올라갈 수는 없다. 한 층 한 층 걸어서 올라가다 보면 어느새 100층까지 걸어서 올라갈 수 있다. 그처럼 인생에도 단계가 있어서 한 층 한 층 올라가다 보면 정상에 도달할 날이 분명히 있다. 건너 뛰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걸어서 올라간다면 점 점 정상이 가까워진다. 정상이 가까워지면 더욱더 힘들어 진다. 그 힘든 시간을 이겨 낸다면 반드시 성공한다. 승리가 눈앞에 있다.

 

수신에 앞서서 정심(正정心심)이 있다.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마음을 바로 갖는 일이다. 바른 마음을 갖고 꾸준히 실천한다면 수신의 단계로 간다. 수신의 단계에서는 정심을 지키는 일이다. 수신의 단계를 넘어서 제가의 단계로 가는 것은, 급경사를 오르는 것만큼 힘든 일이다. 자식은 부모에 맞서고, 부부는 서로 맞서고, 형제자매는 형제자매대로 맞서고 이러면서 가정은 불협화음으로 분열이 된다. 조심해야 한다. 제가라는 것은 가화만사성(家가和화滿만事사成성)일 때 지켜지고 이뤄진다.

 

가정에서 불협화음이 끊어지지 않을 때 제가의 단계는 이뤄지기 힘들다. 가정이 잘 다스려진 연후에 나라를 다스리는 책임을 질 수 있다. 나라를 잘 다스리는 길은 가정을 잘 다스리는데 있다. 그러한 징검다리를 건너뛰다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징검다리를 건너뛰다가 위험에 빠진 어느 대선후보를 과거에 봤다. 그들을 거울로 삼으면 좋을 듯싶다. 그들 역시 정상을 향해 달려갔던 후보였다. 그러나 결과는 참패로 끝났다.

 

철저한 참회와 반성 없이는 반드시 참패할 것이며, 당선되기는 힘들다. 그러나 과거에 제가를 잘못한 결과가 남아 있다면 백번이고, 천번이고 사죄하는 길만이 당선으로 가는 길이다. 치국이란 제가의 연장선에 있기 때문이다. 치국이란 ‘나라 살림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가정살림을 잘못하는 사람이 나라살림을 잘할 리는 만무다. 그러므로 21세기형 리더의 덕목은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를 가슴에 새기고 실천하는 거다.

배너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