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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20일째 택배노조 "사회적 합의기구 재소집" 촉구

무기단식농성 11일째, 민주당사 앞에서 진행

CJ대한통운노조 파업이 16일 현재 20일째 장기화된 가운데, 전국택배노조가 “사회적합의 불이행에 대한 사회적 합의기구 재소집”을 정부와 여당에 촉구했다.

 

특히 지난 6일 단식에 들어간 택배노동자 11명은 16일 현재, 단식 11일차를 맞았고, 지난 14일에는 100명의 택배노동자들이 동조 단식을 했다.

 

전국택배노동조합(위원장 진경호)는 지난 14일 오후 1시 국회 앞에서 100인 단식 돌입 기자회견을 통해 “CJ대한통운의 연 3천억원 과로사 돈벌이는 노사문제가 아닌 사회적 합의 위반 문제”라며 “설 택배 대란을 막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전국택배노조는 “설택배 대란을 막기 위한 72시간 내 공식 대화를 촉구한다”며 “오는 17일 오후 1시까지 주말을 비롯한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대화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간 내 공식대화에 응하지 않을 경우 오는 18일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차량시위를 진행하겠다”고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민주당은 CJ대한통운의 사회적합의 위반과 불이행에 책임 있게 나서라”며 “택배기사 처우개선으로 인상된 택배요금 인상분은 분류비용 등 택배기사 처우개선에 최우선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이 끝나고 전국택배노조 파업을 지지한 시민 100인이 단식에 돌입했고, 민주당사 앞에서는 노숙농성투쟁에 들어갔다. 지난 6일부터 11명의 택배 노동자들이 무기한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4일 100명 택배노동자들이 노숙단식농성을 했다.

 

매서운 추위가 엄습하고 있는 16일 현재 11일차 단식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택배노동자들은 민주당 항의방문과 민주당사 앞에서 노숙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파업 전국택배노조는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전국동시다발 6차 총파업결의대회를 개최해 “연간 3천억원 요금인상을 택배사 돈벌이로 사용하고 있다”며 “사회적합의를 파기를 한 장본인이 CJ대한통운이다, 정부와 민주당이 사회적합의 문제 해결에 책임있게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어 “택배노동자 목숨 값으로 배 채운 CJ대한통운 문제를, 이재현 CJ그룹회장이 책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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