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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경기도” 외친 尹… ‘도당 소장파’ 野김성원·김민수 주목

(시사1 = 유벼리 기자) “정권교체를 꼭 대한민국을 살리자! 젊은 경기도와 함께 승리를 만들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2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경기도당선대위 필승 결의대회 때 언급한 발언이다. 경기도는 31개 시군, 인구 1390만명에 이르는 최대 광역도시다. 즉 경기도민의 선택을 받지 못한 대선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사례가 없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윤석열 대선후보가 도당 결의대회 때 ‘함께 승리를 만들자’고 표심을 호소한 이유도 이와 연관이 깊다.

 

이런 가운데 지역정가에서는 당일 윤석열 대선후보가 강조한 발언 중 ‘젊은 경기도’에 주목했다. ‘젊은 경기도’가 품은 정치적 해석이 존재한다는 게 도당에서 활동 중인 국민의힘 당원들의 전언이다. 최대 광역도시인 경기도에서 젊은 현역 정치인들이 정권교체 교두보 역할에 앞장선다면 국민의힘이 수권정당의 모습을 갖추는 시간을 앞당길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국민의힘 경기도당 내 두 명의 소장파 정치인들이 지역정가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바로 김성원 국민의힘 도당위원장과 김민수 국민의힘 성남분당을 당협위원장이다. 두 정치인은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이끄는 정치인임과 동시에 ‘젊은 정치인’, ‘40대 기수’라는 공통점이 있다. 또 야권의 혁신을 주도한 핵심인물로 줄곧 이름을 오르내린 이력이 있다. 

 

실제 김성원 도당위원장은 당내 유일한 ‘40대 재선의원’으로 경기도에 새바람을 일으킨 인물이다. 1973년생인 그는 작년 7월 실시된 ‘경기도당 정기대회’에서 경기도당 위원장에 당선됐다. 당시 김성원 위원장은 ‘젊고 깨끗한 김성원’이란 인물론을 내세우며 당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1978년생인 김민수 위원장 역시 야권 진영에 ‘세대교체’ 바람을 주도한 인물 중 한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그는 지난 2019년 1월 국민의힘이 오디션 방식의 당협위원장 선출 방식을 도입할 때 정치초년생의 신분으로 현역 국회의원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며 중앙정치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야권의 불모지인 성남분당 지역에서 분당 내 숙원사업을 위해 분주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있다.

 

두 정치인의 차이가 있다면 김성원 위원장은 ‘현역’, 김민수 위원장은 ‘원외’라는 점이다. 당 안팎에서는 이른바 ‘양김(김성원·김민수)’의 원활한 호흡을 기대하고 있다. 원내와 원외가 유동적으로 융화를 이룬다면 도내 2030세대 및 4050세대의 표심을 자극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윤용호 윤석열 대선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무특보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김성원 위원장과 김민수 위원장이 우리 당에서 젊은 바람을 이끈, 특히 경기도에서 혁신의 바람을 주도한 인물들”이라며 “두 명의 위원장을 비롯해 젊은 정치인들이 경기도에서 정권교체의 교두보가 돼 준다면 국민의힘은 젊고 강한 정당이자 수권정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윤석열 후보도 그런 점에서 ‘젊은 경기도’를 강조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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