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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회 라자로의 날 "수십년 간 후원봉사자에 시상"

10년~40년까지 봉사해 온 25명 상 받아

(시사1 = 박은미 기자)성라자로 마을 최고의 날인 '제51회 라자로 날'기념 행사에서 오랜동안 봉사활동을 해온 후원봉사자들에 대한 시상식이 지난 13일 열렸다.

 

이번 행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성라자로 마을 대강당에서 진행 했으며, 10년에서 40년까지 봉사해 온 후원봉사자인 최순애 (바드리시아)씨, 박성건 씨, NH농협 IT 센터 (팀회원), 김숙향 씨,전수현 (스테파노)씨, 한춘자 (아가다)씨, 길영복 씨, 박일순 (멜라니아)씨, 오말례 (안나)씨 등이 상을 받았다.

 

이수성 전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우선 한국주교회의 의장이신, 수원교구 교구장이신 이용훈 마티아 주교님께 감사드린다"며 "평소에 이 주교님을 볼 때마다 제가 사람을 잘 볼지 몰라도 관상학적으로 제일 고결하게 생기신 분으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하시는 모든 행동은 처음부터 가난한 사람과 핍박 받는 사람,  그래서 꼭 공산당 같은 주교님이다"라고 말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전 총리는 "한영기 신부님도 감사하다"며 "편안하게 아무것도 안하시고 자연스럽게 베트남 가셔서 현지답사도 하신 영상을 잘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베트남 신부님 한 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며 "한센인들에게 먹을 것을 주니 일반인들이 부러워 한다고 하셨다. 그 말이 제 마음을 때렸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무언가 정신을, 도덕적인 것을 가지고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가르쳐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그냥 돕는다. 이것이 참 잘못된 것이다. 한영기 신부님은 오늘 사랑의 바탕이 되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한정 프란치스코 돕기회 회장님은 남의 일이라면 발벗고 나선다"며 "가장 열정적인 그런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 전 총리는 "이 행사에서 가장 감동을 느낀것은 박희신 안셀모 마을 대표님의 말씀이다"며 "한센인 가족으로써 가슴 아픕니다. 감사합니다. 절실하기 위해서 우리는 절실한 마음을 느끼기가 쉽지 않습니다"라는 이런 말씀을 듣고 다시 한 번 되돌아 보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천주교 신자들중에서도 가짜와 진짜가 있다"며 "여러분들은 진짜"라고 강조했다. 그것은 "40년 동안 헌신적으로 라자로마을 도와 주신 분들이다"며 "오늘은 축하의 말씀은 어울리지 않고,여러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한정 '성라자로 마을 돕기회 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국경을 초월해 이 지상에서 한센병을 사라지게 노력하고 있는 성라자로 마을 후원봉사자들은 모락산 자락 아래서 그리도의 사랑이 함께 머물도록 작은 나눔을 큰 둥지로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40년 전 이경재 알렉산델 신부님께서 해외에 계신 수많은 은인들로 부터 도움을 받아 설립한 곳이 성라자로 마을이다"며 "이제는 정의로운 나눔의 실천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성라자로 마을은 세계 12개국에 물적지원과 복음전파를 통한 사랑의 씨앗심기로 고통받는 환우들에게 한송이 꽃이 활활 피어나도록 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세계 각국에 희망의 등대지기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이수성 전 국무총리, 이용훈 천주교 수원교구장, 한영기 성라자로 마을 원장, 김동현 법무부 법무연수원 교정연수부장, 이한정(전 국회의원) 성라자로 마을 중앙회 총회장, 후원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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