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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 “서울시민 추석 지출 20∼50만원 가장 많아”

(시사1 = 유벼리 기자) 서울연구원(원장 직무대행 유기영)은 ‘3/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추석 경기 진단’(정책리포트 제331호) 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2021년 3/4분기 93.2로 전 분기 대비 0.3p 소폭 상승하며 2분기 연속 90선을 유지했다. 서울의 소비자태도지수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2021년 2/4분기 처음으로 90선을 회복했다(소비자태도지수는 100을 넘으면 경제전망이나 소비지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반대다).

 

소비자태도지수는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그에 따른 급속한 물가 상승 등이 국내·외 불안 요인으로 작용해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소비자태도지수의 구성 요소인 ‘현재생활형편지수’와 ‘미래생활형편지수’ 모두 전 분기 대비 상승했다. 현재생활형편지수는 전 분기 대비 2.6p 상승한 79.2를 기록해 2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미래생활형편지수 역시 전 분기 대비 2.0p 상승한 97.1로 조사됐다. 1년 후 가구 생활 형편의 호전 이유로는 ‘가계소득 증가’와 ‘보유자산의 가치 상승’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021년 3/4분기 서울시민의 ‘내구재 구입태도지수’는 전 분기 대비 0.3p 하락한 81.6으로 나타난 반면, ‘주택 구입태도지수’는 전 분기 대비 1.5p 상승한 58.0을 기록하며 2분기 연속 상승했다.

 

4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고용상황전망지수’는 2021년 3/4분기에 전 분기 대비 2.5p 하락한 76.0을 기록했고, ‘순자산지수’와 ‘물가예상지수’는 각각 0.4p, 1.9p 소폭 상승했다.

 

한편 서울 지역 표본 1200가구를 대상(응답 1200명)으로 설문 조사를 수행한 결과, 서울시민 64.4%가 올 추석 경기가 지난해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 추석 지출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55.8%로 가장 높았으나,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도 31.8%로 상당수를 차지했다.

 

추석 연휴 이동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서울시민 65.1%가 ‘이동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추석 민생 안정 대책 1순위로는 54.3%가 ‘코로나19 감염병 대응’을 꼽았고, 다음은 ‘추석 성수품 물가 안정(24.0%)’, ‘소비심리 회복(7.5%)’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민의 올 추석 예상 지출액은 ‘20∼50만 원 미만’이 36.8%로 가장 많았으며, 50∼100만 원 미만이 29.4%, 20만 원 미만이 16.8%로 집계됐다. 5년간 서울시민의 추석 예상 지출액을 살펴보면 ‘20만 원 미만’ 비중(2017년 6.9%->2021년 16.8%)이 가장 크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추석 준비 시 가장 부담되는 비용은 ‘가족 및 친·인척 용돈’이 43.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명절 선물비(27.3%)’, ‘추석 상차림비’(22.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추석 상차림을 위한 1순위 제품 구입 장소는 ‘대형마트’가 49.0%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은 ‘전통시장’(20.2%), ‘온라인 쇼핑몰’(14.0%)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추석 상차림 제품 구입 장소 중 ‘온라인 쇼핑몰’ 비중이 2017년 1.9%에서 2021년 14.0%로 큰 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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